정석원/사진=헤럴드POP DB
정석원/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필로폰과 코카인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정석원의 항소심이 열렸다.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등) 혐의를 받는 정석원 등 3명의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정석원은 지난해 2월 초 호주에위치한 클럽에서 코카인이 든 음료수를 마시고, 클럽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정석원은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정석원이 현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정석원을 긴급 체포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9월 결심 공판에서 정석원에게 징역 3년, 추징금 10만원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정석원이 마약을 투약한 행위는 해외여행 중에 호기심으로 한 1회성 행위로 보인다"며 혐의 일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은 판결에 불복, 즉각 항소해 10개월여 만에 다시 항소심이 재개됐다.

이날 검찰은 "1심에서 무죄 판결한 부분에 대해 법리 오해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양형이 부당하다"고 정석원에게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정석원의 변호인은 "정석원은 자백했고, 수사 과정에서 범행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하는 등 적극 협조했다"며 "호기심에 우발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정석원이 가장이자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후 진술에서 정석원 또한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끊임없이 반성하겠다"며 "사회에 봉사하고 많은 이들을 돕고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정석원에 대한 선고는 오는 8월 30일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석원은 KBS1 드라마 '아름다운 시절', SBS '찬란한 유산', KBS2 '옥탑방 왕세자' 등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지난 2013년 9세 연상인 가수 백지영과 3년 열애 끝에 결혼,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올해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 편집 없이 출연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에도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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