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태호PD가 유재석과 '무한도전'이 아닌 새 예능 프로그램에서 합을 맞춘다. 어떤 그림이 펼쳐질까.
25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김태호PD의 1년 6개월만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 '무한도전' 종영 이후 다시 유재석과 돌아오는 김태호 PD에 많은 시청자들은 방송 시작 전부터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김태호PD는 "저희 후배들하고 같이 얘기를 많이 하는데 현장에서의 편집은 후배들이 더 잘한다. 저는 근 10년 시행착오를 통해 데이터를 가지고 후배들이랑 만들어갔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 컨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먼저 공개했던 바 있다. 그 이유에 대해 김태호는 "유튜브를 저희가 처음 접근했던 건 토일 시간에 대한 시간배정은 없었지만 어느 시간대건 가장 중요한건 접근성인 것 같아서 올초부터 얘기했을 때 융합해서 같이가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릴레이 카메라가 담았던 내용 자체는 방송용 컨텐츠로는 꽉차 있지 않았지만 유재석씨의 처음 보는 모습, 항상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시청자를 바라보는 느낌이었다면 저 안에서는 한숨도 하시고 거친말도 하시는게 새로웠다. 이런 것을 담아가면 어떨까 생각해서 유튜브에 선공개를 했던 것"이라며 "이번주에 방송이 나가면 또 유튜브 용으로 어떤 컨텐츠를 보여드릴지도 고민하면서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한도전'으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콤비가 된 김태호PD와 유재석은 이번에도 함께한다. 이에 대중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던 터.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김태호 PD는 "작년부터 자주 만났었다. 둘이 같이 돌아온다는것이 부담스러웠다. '무한도전'도 끝은 화려했지만 시작은 힘들었듯이 그런 고생은 있을 것 같아서 '놀면 뭐하니?'하고 가볍게 진행을 했던 것이다, 이건 실제로 유재석 씨가 평소에 많이 하던 말인데 본인은 모르시더라. 저희도 이 방송 시간이 재방송이 나가고 있어서 이 시간 우리가 놔두면 뭐하나, 시작해보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계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특별한 이유는 고정 출연진이 유재석 뿐이라는 것. 김태호PD는 "유재석과 맞는 색을 고려하다가 아이템마다 필요한 사람을 섭외하기로 했다. 그러면 나름대로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고 가면 좋지만, 유재석과만 논의하던 프로그램이긴 해서 릴레이 카메라를 통해 우연이 가져온 필연들이 좋았다. 무한도전은 출연진이 6~7명 고정돼있었고 꼭 그 숫자에 맞는걸 찾다보니까 껴맞추기 애매한게 있었다. 요즘 색에 어떻게 맞춰볼까 얘기하다가 아이템을 우선시하고 필요한게 들어오면 어떨까 생각했다. 이제 저희가 여행이거나 아니면 식당을 하거나 하는 것들은 선보이면 유재석 씨하고만 얘기하던 아이템이라 누구와 함께할까 하는 고민이 많았는데 릴레이카메라로 필연이 찾아오니까 단시간에 많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유재석만을 고정 출연자로 택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놀면 뭐하니?'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김태호PD는 "7회까지 준비됐는데 8번째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막연함도 있지만 정해지지 않고 계속 가는 이유가 중독성이 강해서다. 쉽게 하나 포맷 정해서 시즌으로 돌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가 중독성 강한, 변화가 강한 컨셉으로 돌아오게 결국은 돌아오게 됐다. 앞으로의 방향성이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야할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한 "처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할 수 있는 컨텐츠는 아닐 수 있겠지만 그런걸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한해 한해 거듭하며 재밌고 안정적이고 다른게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호PD가 '무한도전'이 아닌 색다른 예능으로 돌아왔다. 본격 다단계 예능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는 MBC 주말 예능을 성공적으로 부활시킬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첫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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