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 / 사진=황지은 기자
배우 이덕화 / 사진=황지은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이덕화가 크리에이터에 이어 음악다방 DJ로 변신을 꾀한다.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덕화TV2 덕화다방'(이하 ‘덕화다방’)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에 위치한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덕화와 심하원 PD가 참석했다. 참석이 예정되어있었던 김보옥 여사는 건강상 문제로 참석을 하지 못했다.

‘덕화다방’은 이덕화 김보옥 부부가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산 좋고 물 맑은 북한강에서 새롭게 문을 연 ‘덕화다방’을 중심으로 추억과 낭만을 곱씹고 공감과 소통을 함께 나누는 꿀잼 황혼 창업로맨스. ‘덕화TV’ 시즌 1에서 여전한 미모로 ‘이쁜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는 KBS공채1기 탤런트 출신 김보옥이 다방 창업을 앞두고 실제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 사장 겸 열정 만렙 바리스타로 맹활약할 예정이라고.

이날 심하원 PD는 ‘덕화다방’에 대해 “저희 덕화다방에는 여러 가지 건강메뉴도 있고 멋진 음악다방도 있고 예쁜 김보옥 여사님도 계시고 맛있는 수란을 만드는 이덕화 선생님도 계신다. 가평에 덕화 다방에 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

심하원 PD / 사진=황지은 기자
심하원 PD / 사진=황지은 기자

이어 심하원 PD는 ‘덕화다방’을 기획한 것에 대해 “시즌1은 이덕화 선생님의 유튜버 도전기였다면 시즌2에서는 선생님과 사모님이 함께 뭔가 도전해보면 좋지 않을까해서 기획의도를 잡았다”며 “저희 타겟 시청자 층이 5060인데 이 분들한테 와닿는 도전기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모님께서 은퇴 후에 카페를 창업하면 어떨까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이 이야기가 진짜 이야기가 아닐까. 그래서 카페 창업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덕화는 이날 김보옥 여사가 불참한 것에 대해 “제 집사람이 내일 모래 칠순이다. 할머니다. 또 방송을 해본 적이 없다. 제가 쉬고 그 사람 방송을 시켰으면 지금보다 여유로웠을 텐데 실패한 것 같다. 그래서 방송 경험도 없고 나이 들고 농담 삼아 시작한 말이 진담이 돼서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라며 “전문가가 아니다. 감히 여러분들 앞에 얼굴 내보이기가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아무리 끌고 오려고 했는데 눈이 슬프더라. 강제로 끌고 오면 말년이 불후해질 것 같아서 그냥 제가 대신 와서 이야기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이덕화는 “제가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안 나가고 매일 이상한 것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면목이 없다. 하지만 이런 거라도 해서 살아남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저희들 할 만한 역할이 흔치 않다. 이 프로그램 내용이 어떻든 간에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목숨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덕화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사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저는 예전부터 뭐를 얼마에 사다가 얼마에 판다는 개념이 없는 사람이다. 주는대로 먹고 없으면 굶는 스타일인데 이번 장사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처음에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자고 했는데 도와줄 수 있을까가 걱정이다. 정말 장난이 아니다. 재밌는 프로들 많다. 사실을 하면서도 불안했다. 저 같이 나이들어서 같이 비슷한 콘셉트로 망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많았다”고 얘기했다.

이덕화는 아내 김보옥 여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덕화는 "사실 집에서 서열은 제가 개 다음이다. 반려견 다음이 저다. 그런게 적나라하게 보여진 것 같아 부끄럽다. 이제 다 드러났다. 이 나이에 드러나면 어떻겠나 싶다"며 "그런데 아내한테 제가 정말 감사히 생각하는 게 많다. 와이프가 단 한 시간이라도 빨리 간다면 저는 그 한 시간은 어떻게 사나 싶을 정도다. 나보다 조금이나마 먼저 갈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

배우 이덕화 / 사진=황지은 기자
배우 이덕화 / 사진=황지은 기자

덧붙여 이덕화는 프로그램 촬영 도중 김보옥 여사와 싸운 적이 있냐는 질문에 “진짜 싸운 적 없다. 싸우면 안 된다. 속을 너무 잘 안다”며 “싸운 적은 없고 평상시에 살아오면서 싸운 적이 없다. 죽은 놈 살려준 사람한테 어떻게 대들겠나. 제 체면은 엉망이다. 잡혀서 살고 있다”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덕화는 최근 구설수에 오르는 연예인들의 이슈에 대해 첨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덕화는 “저 역시 실수도 하고 실언도 한다. 맨날 반성한다. 제 곁에서 관심이 떠나서 곁에 사람이 많지 않으니 소문만 안 날 뿐이다”며 “매스컴이 예전 같지 않아서 금방 옆에 있는 게 알려진다. 경이로울 정도다. 어떻게 이렇게 빠른 시간에 알려지나 싶다. 조그마한 실수도 큰 벌이 내려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웃어넘길 수 있는 것도 큰 벌이 내려지는 것 같다. 그래서 조그만 것에도 조심하고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덕화는 은퇴 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카페 보다는 낚시터나 하나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정말 요즘 주5일제 아닌가. 이제 낚시도 혼자 다니는 사람은 집에서 내쫓긴다. 가족들이 같이 다닌다. 가족들이 즐길만한 좋은 낚시터가 있다면 잘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허경환은 영상을 통해 “덕화 선배님께서 잠깐만 들려서 얘기를 하자고 해서 갔는데 사장이 됐다. 300평이 넘는 다방인데 세 명이서 관리 한다. 사모님께서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커피 아무나 내리는 거 아니야’가 아니라 정말 맛있게 커피를 내려주신다”며 “저희 ‘덕화다방’에는 다양한 안주와 다양한 음료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손님 분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덕화다방을 찾아주신 시청자 분들 덕화 다방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인사를 남겼다.

한편, 여름 안방을 싱그러운 풀내음과 사람냄새, 커피향기로 가득 채울 KBS2 ‘덕화TV2 덕화다방’은 오늘(23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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