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성록/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신성록은 살이 빠지면서까지 온 힘을 다해 작품에 임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KBS2 '퍼퓸'(극본 최현옥/연출 김상휘, 유관모)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신성록은 까칠한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맡아 열연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신성록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황후의 품격', '퍼퓸'으로 연이어 흥행한 신성록은 여성 팬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 그 부분에 대해 신성록도 기뻐하고 있었다. 신성록은 "아무래도 여성 팬들이 늘면 좋지 않나. 그래서 좀 더 좋은 작품으로 팬들 앞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15회에서 밝혀진 마법의 향수 비밀. 실제로 마법의 향수가 존재한다면, 신성록은 향수에 빌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향수가 생기더라도, 저는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 아직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저는 지금이 좋다."

신성록/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성록/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는 지적에 "작품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일부러 살을 뺀 건 맞다. 작품하는 동안에는 먹고 싶은 걸 많이 안 먹으면서 유지가 됐다. 비수기 때는 84kg인데, 77kg까지 빠졌다. 78kg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래서일까. 쉼 없이 달려왔던 신성록도 처음으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본드'부터 '퍼퓸' 그리고 '황후의 품격'까지 이어져 오다 보니까, 머리를 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이틀째 머리를 비워내고 있다. 그러나 제가 쉬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아직 마음을 다 놓은 건 아니지만, 활자는 안 보고 있으니까 괜찮아진 것 같다. 그러나 좋은 대본이 들어오면 마다하지는 않지 않을까. 하하."

신성록에게 있어서 연기가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은 상상했던 연기가 반응이 좋을 때였다. "사실 대본에는 호흡, 표정 등이 상세하게 나와 있지 않다. 그 연기를 위해서 고민하고 상상했던 것을 실제로 했을 때, 주위 반응이 좋다면 보람이 느껴진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해 주시는 거라 즐거운 부분이다. '황후의 품격', '리턴', '퍼퓸' 등 모든 작품이 그랬다. 작품마다 제 아이디어에 대해 좋은 점을 이야기해 주실 때, 희열이 느껴진다."

악역 연기를 줄곧 해오다가 멜로 연기를 하는 신성록은 아내에게 낯설게 보이지 않았을까. 신성록은 "낯설었을 거다. 그러나 뮤지컬 등 작품을 통해 키스신 등 멜로 연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해해준다. 드라마를 보고 피드백을 잘 안 해준다. 물어보면 '재밌었어', '오늘은 조금 괜찮았어' 등 짧게 대답한다. 시청자 입장에서 표현해주는 정도다. 예전에는 집요하게 물어봤다면, 항상 대답이 똑같아서 이제는 잘 안 물어보게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팝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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