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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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지성이 시청률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꿋꿋이 이어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이대서울병원 중강당에서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지성, 이세영, 이규형이 참석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배우 지성이 '뉴하트' 이후 11년만에 출연하는 의학드라마는 사실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의사 요한'은 '지성의 의사가운=성공'이라는 방정식을 입증시키며 사랑받고 있다.

현재 '의사 요한'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의사 요한'은 총 16부작으로 현재 6회 분량이 방송됐다. 6회만에 메디컬 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의사 요한'이 앞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조수원PD는 "일단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반응을 체크할 여유는 없다. 저희 주인공들이 열심히 한 것만큼 시청자 분들도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다. 늘 재밌게 일하는 것 같다. 현장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가려고 배우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현재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얘기했다.

지성은 가장 먼저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전했다. 지성은 "'의사 요한'은 항상 아내가 챙겨본다. 많은 질타와 칭찬을 해준다. 제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고 할 수 있다. 저에게 도움도 많이 주고 용기도 심어 준다. 촬영에 지쳐 집에 돌아와서 한숨을 쉬며 대본을 보고 있으면 항상 격려해주고 힘이 돼 준다. 시청률 잘 나오면 저보다 기뻐하고 시청률 떨어지면 대신 걱정도 해준다. 항상 감사하다"고 아내 이보영에 대한 반응과 함께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지성은 "또 저희 딸이 같이 본다. 딸이 '아빠도 나 아프면 치료해 줄 수 있어?'하고 묻더라. 그래서 제가 '아빠가 주사는 못 놔줘도 약 지어주고 먹여질 수 있다'고 하니까 놀라더라. 딸에게 의사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딸의 반응을 전했다.

지성/사진=SBS
지성/사진=SBS

지성은 끊임없이 진정성에 대해 강조했다. 보여주고자 하는 진정성이 무엇이냐고 묻자 지성은 "제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내세울게 진정성밖에 없다. 내가 더 잘하려면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 그래서 제 가장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본다. 어떤 장면은 마음에 와 닿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마음에 안 와닿기도 하다. 그렇게 제가 맡고 있는 캐릭터가 크다 보니까 우리 스태프들이 많이 심혈을 기울여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폐만 안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배우로서의 태도에 대해 밝혔다.

지성은 시청률이 아쉽지는 않냐는 물음에 "결과적으로 숫자가 나오면 보지 않을 수 없고 듣지 않을 수 없긴 하다. 그런데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무언가에 얽매이면 힘들어진다고 생각한다. 해왔던 대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매회 에피소드가 있다. 그리고 '강시영'(이세영 분)이 매회 성장하지 않냐.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저희가 해나가고자 하는 이야기 꿋꿋이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성은 '선청성 무통각증'을 앓고 있는 의사를 연기하고 있다. 경험해 본적도 없고 전례 없는 역할을 연기하면서 느꼈을 어려움이 상당했을 터. 지성은 역할에 대한 고충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냥 천재라면 할 이유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성은 "'차요한'은 선천적 무통각증이라는 아픔을 갖고 있다. 이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다.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다. 다음화부터는 저의 일상이 나올 텐데 역할을 실제로 연구하면서 내가 뜨거운 것을 못 느낀다면 어떤 걸로 확인을 할까. 혹시나 내가 통증을 갖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해봤다. 사실 이 캐릭터를 생각하면 미래가 없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제가 '차요한'을 맡았다는 자체가 감사하고 준비는 어려웠는데 마음은 편하다. 이 캐릭터가 참 불쌍하지 않냐. 매회 어두워지지 않게끔 또 노력한다. 너무 사실적으로만 그리면 드라마가 더욱 답답해질 것 같아서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병이 굉장히 희귀하지만 누구에게나 상처나 힘든 점, 아픔은 있지 않냐. 그런 부분들이 최대한 공감될 수 있게 담백하고 솔직하게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청률은 사실 지금도 잘 나오고 있지만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 저는 제 몫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규형은 "제가 맡은 손석기라는 인물이 아직 미스터리하고 '저 사람 왜 저러지?' 하는 생각도 할 것이다. 아무래도 시청자들은 극 초반부터 차요한과 강시영에게 이입할 것이다. 저는 제가 차요한과 대립하는 인물로서 제가 하는 행동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지 않으면 차요한의 신념에 말릴 것 같더라. 그래서 손석기의 신념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정말 나중에 시청자분들이 돌아봤을 때 '아, 저 사람의 논리와 신념도 있어야 하는 부분이구나'하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많이 찾아봤다"고 역할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또 지성은 "사실 아직 존엄사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우리나라가 아직 다른 나라보다 죽음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든다. 대만같은 경우는 호스피스 병원과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죽음에 대한 준비가 잘 돼 있고 죽음에 대해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으로 가르친다고 한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제 아이한테도 올바른 생각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어쨌든 모두에게 정해진건 한 번 밖에 못 사는 인생 아니냐. 아팠을 때는 어떻게 할까에 대한 문제인 것 같다. 그런 문제에 대해 우리 드라마는 답이 나와 있다. 생명이란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그것에 대해 얼만큼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것 같다. 우리 사회를 돌아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래서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일으켜서 행복한 사회가 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존엄사'와 생명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SBS '의사 요한'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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