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검찰이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듀스X101’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시청자 260명이 Mnet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상대로 사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형사 6부(김도균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이로써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며 사건 해결에 실마리를 찾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총 260명으로 구성된 시청자들은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CJ E&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대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 고발했다.
고소, 고발인은 총 260명의 시청자들로, 피해 내역을 공개한 시청자는 378명, 탄원인은 299명이다. 이들은 모두 해당 생방송 유료 문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이기도 하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7월 19일 방송된 ‘프로듀스X101’ 최종회에서부터. 이날 최종 20위권에 있던 연습생들 중 국민프로듀서의 문자 투표 결과로 총 11인의 데뷔조가 확정됐고, 이들은 앞으로 X1(엑스원)이라는 그룹명으로 활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에서 이상한 패턴이 발견됐다.
10위권 내 연습생들의 득표수 차이에서 2만 9978표 차가 반복해서 발생한 것. 이외에도 7494와 7595표 차가 반복됐고, 10만 4922표 차도 반복해서 등장했다. 확률적으로 이러한 표차가 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결국 시청자들은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까지 이르렀다.
이에 제작진 측은 “투표율을 환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은 원본 데이터를 요구하며 논란을 키워갔다. 계속해서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전문적인 수사 기관에 해당 사건을 의뢰하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그렇게 제작진의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31일 CJ ENM 사옥 및 문자 투표 협력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경찰에 이어 검찰까지 이번 논란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착수한 가운데 과연 시청자들이 납득할만한 수사 결과가 발표될까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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