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단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던 Mnet이 과연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을 둘러싼 조작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조작이 있었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순위 변동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 또한 최근 시청자 총 260여명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프듀X' 제작진을 상대로 사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 6부(김도균 부장 검사)에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과연 조작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프듀' 시리즈는 지난 2016년 프로젝트 그룹 I.O.I(아이오아이)를 배출한 시즌1을 시작으로 워너원, 아이즈원까지 연달아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들 속에서도 '프듀' 시리즈는 압도적인 화제성을 지니며 사랑 받았던 바 있다.
그러나 이들 그룹에 이어 엑스원(X1)이라는 그룹이 또 한번 탄생하려는 순간 문제가 생겼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Mnet '프듀X' 마지막회에서는 연습생들의 순위가 발표되며 최종 데뷔 멤버가 확정됐다. 그러나 멤버간 득표수 차이가 일정한 숫자로 반복되는가 하면, 연습생 20명의 최종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 조작 의혹으로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Mnet의 명성에도 금이 가게 됐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국민 프로듀서들의 문자 투표가 연습생들의 데뷔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투표 조작 논란은 더욱 큰 타격을 입혔다.
이에 '프듀X' 시청자들은 원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제작진 측에서는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선을 그어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또한 가세해 논란이 사실이라면 일종의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라며 의혹에 힘을 싣기도 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제작진은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직접 해당 사건을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31일 CJ ENM 사옥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집계를 맡은 데이터 보관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에 이어 검찰까지 본격적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프듀X'를 둘러싼 조작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유료 문자 투표를 한 팬들을 납득시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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