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프로듀스X101'의 팬들이 제작진을 상대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상대로 팬들이 사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 6부(김도균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지난 1일 '프로듀스X101' 생방송 유료 문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 총 260명으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프로듀스X101' 제작진 및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자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 고발했다.

이는 '프로듀스X101' 측의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발생한 일. 지난 7월 19일 방송된 Mne '프로듀스X101'에서는 최종 데뷔조인 엑스원 멤버가 결정되며 멤버들의 순위가 발표됐다. 하지만 멤버별 득표수에서 이상한 패턴이 발견되며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2만 9978표, 7494표와 7595표 차이 등이 계속 반복됐고 이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로우 데이터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프로듀스X101'측에서는 해당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고 대신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며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수를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다만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는 게 맞다고.

'프로듀스X101'의 해명은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일부 오류를 인정한 만큼 최종 순위에는 변화가 없다는 말도 믿을 수 없다는 것. 결국 제작진은 나름대로 직접 수사기관에 해당 사건을 의뢰하며 의혹 해소에 나서는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시청자들은 별도로 '프로듀스X101' 제작진들을 고소,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팬들의 이번 고소 건은 배당이 이루어지며 본격적인 수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달 31일에는 제작진의 사건 의뢰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집계를 맡은 데이터 보관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듀스X101' 투표의 진실이 알려져야 한다는 요구는 빗발치고 있다. 검경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이번 사건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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