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 캡처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고명환이 장사의 신으로 거듭난 비결을 밝히며 자영업자들을 위해 꿀 같은 조언을 건넸다.

8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서는 소상공인 특집으로 진행돼 고명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메밀국수 가게로 대박이 난 고명환은 "예전에 실패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는 법에 대해 배우고 시작하는 거다"고 비결을 전했다.

그는 이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 백종원씨가 화내실 때가 있다. '요식업을 쉽게 생각하고 창업하시는 분들이 답답하다'고 하실 때가 있는데 2000년대 초반에 제가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다. 개그맨 하면서 여윳돈이 생기니 안정적인 걸 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장 쉽게 요식업을 생각했다"고 첫 요식업 사업을 실패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고명환이 제일 처음 했던 사업은 감자탕이었다. 그는 "하던 감자탕 집을 인수했는데 감자탕을 해주시던 할머니가 6개월 있다 그만두시면서 '감자탕은 누가 만들지?' 했다. 그 정도였다. 감자탕을 만들 줄도 모르면서 뛰어든 거다. 그 할머니가 우리와 영원히 같이 있을 줄 알았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이어 "2006년에는 문천식과 동업해 실내 포장마차를 했다. 초반에는 잘 됐는데 소주를 3~5병은 마셨다. 오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야 했다. 이러다 죽겠다 해서 술을 안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장사가 안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에는 골프연습장 안의 스낵바 사업을 했다고. 그는 "가게는 잘 되는데 계약 문제가 있다. 저는 최소 2~3년을 원했는데 1년 계약했다. 그랬는데 1년 지나자마자 '나가달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노하우가 쌓이며 A부터 Z까지 다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실패 끝 메밀국수 장사에 성공한 고명환. 그는 "시작하자마자 잘 됐다. 망한 것들의 공통점을 보니 내 생각으로만 했더라. 그래서 시장을 분석하는 책을 많이 읽었다. 우리나라는 온난화가 된다, 유행을 타면 안 된다, 건강 위주로 가야 한다, 고령화된다는 걸 봤다. 그런 걸 고려하면서 이왕이면 잘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에 고민하다 메밀국수를 하게 됐다"고 메밀국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메밀국수 집을 가봤다. 강원도가 메밀국수로 유명한데 뻔한 느낌 날 수도 있어서 경남 마산도 갔다. 거기에서 가족들과 함께 묵으면서 배웠다. 내가 할 줄 알아야 하는 거더라"며 "은퇴하시는 분들이나 자영업으로 하시려는 분들 중에 음식점을 쉽게 접근하시는 분들이 있다. 세상을 내다볼 줄 아셔야 한다. 우리 나라가 전 세계에서 치킨집이 제일 많다고 하지 않나. 동네 상권과 내가 할 수 있느냐를 분석해야 한다. 또 최소한 창업하실 때에는 그 분야의 책을 3권은 읽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명환은 힘든 걸 하라는 조언 역시 건넸다. 그는 "육수를 직접 끓였었는데 공장화하면 균일한 맛으로 반값으로 된다는 제안이 왔다. 그래서 공장화했는데 '손님 2~3명이 얘기하는 건 안 들어도 되지만 2~30명이 얘기하는 건 들으라'는 말이 있지 않나. 2주 지나니까 손님들이 '맛은 똑같은데 목넘김이 다르다'고 얘기했다. 힘든 걸 하는 게 쉬운 거다. 1~2년 지나면 힘들지도 않다. 편하게 가려고 하지 말고 힘든 거를 해본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해 눈길을 끌기도.

그는 이어 "미소를 띄어야 한다. 안 웃어 버릇을 하면 근육이 안 움진인다"는 조언 역시 건넸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노키즈존에 대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저는 찬성,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실제 저희 가게에서 갓난아기 어머님이 아기 기저귀까지 탁자에 올려두고 가신 분이 계셨다. 그런 건 서로 에티켓을 지키는 게 좋지 않겠나"고 비매너 손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공짜를 줘라'다. 자판기 커피와 사탕도 공짜이기는 하지만 저는 다이어트 음식 조리법, 이유식 만드는 법, 작사하는 법을 메밀국수 집에서 무료로 강의를 했다. 본인이 줄 수 있는 공짜가 있다.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그런 걸 찾아보는 게 좋다"고 꿀맛 같은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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