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다사다난했던 ‘조선생존기’가 오늘(17일) 종영을 맞는다.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연출 장용우/ 극본 박민우)가 오늘(17일) 16회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는다. ‘조선생존기’는 운명의 장난으로 트럭째 조선에 떨어진 전직 양궁선수 한정록(강지환→서지석)과 얼굴 천재 날라리 임꺽정(송원석)이 서로의 인생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시공간 초월 판타지 활극. 지난 6월 8일 첫 방송됐다.

당초 20부작으로 기획됐던 ‘조선생존기’는 방송 전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다. MBC ‘왕초’, SBS ‘내일이 오면’, JTBC ‘디데이’ 등을 연출한 장용우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주연배우 강지환 역시 “조선에서 제대로 일을 내보겠다”면서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일을 내보겠다”던 강지환의 포부가 엄한 곳에서 솟아 올랐다.

바로 지난달 9일 강지환이 경기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A씨, B씨와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당한 것. 이에 ‘조선생존기’는 7월 13일부터 방송을 일시중단하는가 하면 사태의 심각성을 판단, 강지환이 출연했던 모든 분량의 VOD 서비스까지 중단했다.

이후 강지환은 3차 조사에서 자신의 모든 범죄를 시인했고,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또한 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더불어 강지환은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이 됐다. 당장 주연배우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서 하차하자 ‘조선생존기’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새로운 주연 배우를 구하지 못한다면 당장 11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아야 할지도 몰랐다.

이에 강지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서지석이 한정록 역에 캐스팅됐고, ‘조선생존기’는 당초 기획했던 20부작에서 4부를 줄여 16부작으로 마무리 짓는 것을 선택했다. 강지환의 범죄가 드라마는 물론이거니와 제작사, 주관방송사에까지 큰 민폐를 끼쳤다. 다행히 방송을 재개한 7월 27일부터 다시 시청률을 복귀했던 ‘조선생존기’.

그러나 아무리 서지석이 강지환의 빈자리를 메운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인물이 바뀌어버리니 시청자들은 다소 극 집중에 어려움을 표했고, 이후 ‘조선생존기’는 계속해 시청률 하락곡선을 그려왔다. 이에 지난 10일 방송된 14회부터는 전국유료플랫폼가구기준 0.9%(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조선생존기’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종영이 오기까지 너무나 다사다난한 길을 걸어야했던 ‘조선생존기’. 16부작으로 아쉬운 마무리를 짓는 ‘조선생존기’는 그래도 극 속 인물들의 해피엔딩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분량이 줄어든 만큼 더 풀어낼 수 있었던 이야기까지 흐름에 방해를 받아야했던 ‘조선생존기’가 마지막회에서는 다시 광명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오늘(17일) 오후 10시 5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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