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경찰이 YG 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상승 도박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사옥에 수사관을 보내 이와 관련된 자료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압수수색 대상에 양현석 전 대표의 자택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현석과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상습 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단서를 찾고 현재 출처가 의심되는 자금을 확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앞서 JTBC '뉴스룸'은 양현석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카지노 VIP룸에 총 11번 출입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은 예치금이 한화로 약 15억원 이상 돼야 회원자격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양현석은 이곳에서 약 10억원의 판돈 중 6억원을, 승리는 4번 방문해 20억원 중 13억원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현석은 13억 상당 '환치기'를 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환치기란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 계좌를 개설해 한 국가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에 만들어 놓은 계좌에서 그 나라의 화폐로 지급받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이다. 환치기는 은행을 통한 정상거래와 달리 국내 자금을 불법으로 내보낼 수 있어 탈세와 돈 세탁에 악용될 수 있기도 하다.
게다가 양현석이 미국 현지 지인이나 사업체를 통해 돈을 빌리고 한국에서 현금으로 갚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현재 양현석은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입건돼 서울청 광역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
이와 더불어 상습 도박, 환치기 혐의까지 받게 된 양현석.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를 단서를 찾았을지, 아니면 별다른 수확 없이 끝났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