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데뷔작 ‘은교’의 정지우 감독과 다시 함께 작품을 하기까지 돌아온 7년의 세월은 배우 김고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김고은에게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은 크나큰 존재감이다. 지난 2012년 데뷔작 ‘은교’의 연출을 맡은 인물이 정지우 감독이었기 때문. 김고은에게 있어 정지우 감독은 영화라는 세상을 만나게 해준 인물과 다름이 없었다. 그렇기에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7년 만에 다시 정지우 감독과 재회한 김고은은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22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관련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고은은 약 7년 만에 다시 정지우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있어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은교’ 때는 영화 경험도 전혀 없는 상태였어서 현장에서 감독님이 많은 배려를 해주셨고, 저도 많은 의지를 하면서 갔었다. 그래서 이번 현장에서는 조금은 은교 때보다는 감독님한테 도움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그렇다면 어떤 계기로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됐을까. 이러한 질문에 김고은은 “처음에는 감독님이 ‘시나리오 하나 줄게 읽어볼래?’라고 하셨다”며 “퇴고도 하기 전에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님이 커피 한 잔을 하자고 해서 만나서 작품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이 작품을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저도 그 인물을 잘 그려낼 자신이 있었고 그럼 ‘저도 할게요’가 돼버렸다”고 싱긋 웃음을 지으며 얘기해보였다.
작품에서는 어떤 매력을 느꼈을까. 어떤 매력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큰 계기가 됐는지도 궁금해졌다. 이에 김고은은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가장 컸다”며 “또 극 중 인물도 공감이 가는 인물이었고, 영화 자체도 일상과 밀접한 감정선이 있었다. 크게 다이내믹한 지점이 있거나 사건, 사고가 있거나 하지 않지만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공감을 많이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참여하게 된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가졌던 김고은의 가장 큰 마음가짐은 ‘감독님께 도움이 되자’였다. 8년의 시간 동안 꾸준히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기에 촬영 현장에서의 호흡도 남달랐다. 이에 대해 김고은은 “감독님이 현장에서 한 마디 해주시는 것들에서 ‘나를 잘 아시는구나’라는 감정을 느끼게 됐다. 저 역시 그랬다. 감독님의 상태를 빨리빨리 알아챌 수 있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정지우 감독에 대한 김고은의 남다른 신뢰가 함께하며 완성된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은 이어 혹시 다시 정지우 감독이 작품을 제안해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또 할 거예요”라고 말하며 특유의 웃음을 지어보이며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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