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다큐멘터리, 세상을 비추다 -Documentary, Lighting the World!-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17일 막을 올린 제16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19)의 시상식이 25일 오후 6시 고양시 일산 EBS 스페이스홀에서 열렸다. EIDF2019는 34개국에서 초청된 73편의 다큐멘터리를 EBS 1TV와 오프라인 극장, D-BOX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상영했다. 또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들과의 GV(관객과의 대화) 결혼, 북한, 동물을 주제로 한 스페셜 토크와 특별 포럼은 물론 야외상영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제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춘표 고양시 제1부시장,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김연수 원장,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부원장, 심사위원 및 감독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시상식의 진행은 최정원과 신아영이 맡았고, ‘시간 여행 걸그룹’으로 알려진 바버렛츠가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또, 대상, 다큐멘터리고양상, 심사위원특별상, 시청자·관객상 월드비전특별상,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 KOCCA-EIDF 다큐멘터리 작품공모 부문의 시상이 있었다.
◆ '허니랜드' EIDF2019 대상 수상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이 뛰어난 최고의 다큐멘터리에 수여하는 대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류보미르 스테파노프, 타마라 코테프스카 감독의 '허니랜드'가 선정됐다. '허니랜드'는 마케도니아의 외딴 산골 마을에서 자연산 꿀을 채취하는 중년 여인과 이를 위협하는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문명과는 동떨어진 거친 발칸의 자연과 그 곳의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과 아름다운 영상미 등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한 인간의 삶을 문화적, 정신적, 생태학적 등 다양한 시선에서 담았다“라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타마라 코테프스카 감독은 “'허니랜드'가 바다 넘어 멀리 계신 많은 관객 분들에게도 감동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감독의 작가정신과 사회와 현실에 대한 메시지가 잘 구현된 작품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고양상’에는 아고스티노 페렌테 감독의 '나폴리 셀프카메라'가 선정됐으며, 새로운 형식의 시도가 돋보이는 실험적인 작품에 수여하는 ‘심사위원특별상’은 쇼쉬 슐람, 힐라 메달리아 감독의 '위기의 30대 여자들'이 선정됐다. 그리고 EBS 홈페이지와 상영관에서 시청자와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시청자·관객상’은 마리안나 야로프스카야 감독의 '굴라크 수용소의 여인들'이 선정 됐다. 마지막으로 키즈 다큐 섹션의 ‘월드비전특별상’에는 브라이언 크리스토퍼 브라질 감독의 '마이 리틀 댄싱 슈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전반적으로 경쟁부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다양성이었다. 주제뿐만 아니라 국가, 지역적인 면에서도 다양하단 사실이 기쁘게 다가왔다”라고 밝히며, “감독, 프로듀서, 주인공 등 모든 사람들의 남녀 성비율도 거의 동일하다는 것도 긍정적인 발견이었으며, 모든 작품이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가졌다는 점이었다”라고 심사평을 덧붙였다.
◆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 '엄마와 옷' 최우수상 수상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EIDF - 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의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독특한 시선으로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보여준 10편의 작품 중, 구성원 감독의 '엄마와 옷'이 최우수상으로, 박마리솔 감독의 '믹스를 입양하세요', 지웅배 감독의 '방생하지 말아주세요'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EIDF2019 경쟁부문 시상과 함께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 우수팀도 발표됐다. 23일 공개 피칭 행사인 ‘영 피치’를 통해 최종 선정된 팀은 '장기자랑'(이소현 감독), '하녀방'(홍유라 감독), '애국소녀'(남아름 감독), '쓰레기덕후소셜클럽'(유혜민 감독), '게임을 하면 이겨야지!'(최은 감독) 총 5팀이다. 5팀 에게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 견학의 기회와 제작지원금이 지원되며 최우수 한 팀은 IDFA 기간 내 코리안 피칭에 초청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KOCCA-EIDF 다큐멘터리 작품공모전에 선정된 최우수상 '시간을 꿈꾸는 소녀'(박혁지 감독, 엄정화 프로듀서)에는 2천만 원, 우수상 '퀴어 마이 프렌즈'(서아현 감독), '황사, 바람의 색'(클레어 샌포드 감독, 이미진 프로듀서) 2편에는 각각 1천만 원, 장려상 '성덕'(오세연 감독, 김지곤 프로듀서), '윈드 오브 체인지'(최우영 감독, 조소나 프로듀서)에는 각각 5백만 원의 제작 지원금이 지급된다. KOCCA-EIDF 최종 선정된 작품들에게는 제작지원금과 함께 국내외 마케팅 및 배급 지원이 제공된다.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 EBS국제다큐영화제는 극장 상영과 TV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세계 유일의 영화제로써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축제라는 명성과 권위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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