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KBS 측이 '1박 2일' 방송 중단 5개월만에 재개 결정을 내리자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양분되고 있다.

지난 29일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 오랜 논의 끝에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시즌4 기획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박 2일' 시즌 4의 방송 시작일과 출연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초심으로 돌아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예능 부활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1박 2일'을 두고 기대 섞인 반응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려오고 있다.

앞서 '1박2일'은 지난 3월 제작을 중단했다. 프로그램 멤버였던 정준영이 여성들을 상대로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정준영은 3년 전 유사한 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시기가 있다. 이 때 '1박 2일'은 그를 합당한 검증 없이 프로그램에 복귀시켰다. 당시 대중들은 이러한 '1박 2일'의 태도를 다시 되짚으며 비판을 이어갔다.

거기다 '1박 2일' 측은 정준영에 이어 멤버 차태현, 김준호가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이는 사건을 겪어야 했다. 당시 경찰이 압수한 정준영의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서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 골프 정황이 포착됐던 것. 결국 차태현과 김준호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KBS는 '1박 2일'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당시 KBS 측은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 데 이어 당분간 '1박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박 2일'이 사실상 무기한 중단됐던 만큼 대중들은 조심스레 '1박 2일'의 폐지를 예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뒤엎고 KBS는 '1박 2일' 시즌4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007년 첫 방송된 '1박 2일'은 10여년의 기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민 예능 프로그램. 그렇기에 KBS는 '1박 2일'이라는 포맷을 포기하지 못한 것으로 예상된다.

명실상부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1박 2일'이지만 이미 큰 타격을 맞아 형성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기는 절대 쉽지 않다. 누리꾼들은 '1박 2일'의 귀환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식상해진지 오래다", "'1박2일'의 부활이 아닌 새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보고 싶었다", "원년 멤버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충분히 기대되고 응원할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와 동시에 '1박 2일' 시즌 4를 함께하게 될 멤버들에게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1박 2일'은 시즌4로 다시 일요예능 최강자를 차지하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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