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조화성 미술감독이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DJ 박명수와 조 감독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조 감독에 대해 "영화 '친절한 금자씨' '놈놈놈’ ‘전우치’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베테랑' '내부자들' '밀정' '악인전' 등의 작품에 참여한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 미술감독. 조화성 감독을 안 거쳐간 작품이 없다"라고 소개했다.
박명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미술 감독 수입을 간단하게 말해달라"고 하자 조 감독은 "사실은 직접적으로 말하고 싶다. 하는 일에 비해서 그렇게 밖에 못 받냐고 생각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제가 말을 하고 싶은데 말하면 일이 끊길 것 같아서 말을 못하겠다"면서도 "제가 다작을 하니까 수입이 나쁘지 않다. 맛있는 걸 먹고 싶고 괜찮은 옷 괜찮은 물건을 살 수 있는 정도"라고 부연했다.
조 감독은 가장 잘 맞는 감독이 누구냐고 묻자 "대부분 다 좋다"라고 말하면서도 "'인랑'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를 연출한 김지운 감독님이 저랑 잘 맞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가 "'인랑'은 얘기하지 말자. 얼마나 속 쓰리겠냐"라고 하자 조 감독은 "제작자가 더 속 쓰릴 것"이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조 감독은 영화 '택시' '신세계'의 장면에 숨겨진 비화에 대해서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명수는 "아무 생각없이 쓰는 소품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한 청취자가 가장 구하기 힘들었던 소품을 묻자 조 감독은 "웬만하면 다 구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사실 직접 찾으러 가진 않는다. 구해오는 정보원들이 있다. 경찰들도 다 정보원이 있지 않냐. 그런 의미에서 아직 저를 치고 올라오기가 쉽지가 않다. 영업 비밀이라고 하면 그런 걸 다 구해오는 정보원들이 곳곳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영화에도 참여했다는 조 감독은 "중국에서 한국 스태프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무엇보다 돈을 많이 준다. 제가 받았을 때 한 4~5배를 줬다. 무조건 가야 한다. 일은 똑같이 하니까. 지금도 가고 싶은데 연락이 안 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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