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사진=황지은 기자
김소현/사진=황지은 기자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김소현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손준호에 대해 전했다.

김소현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서 만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함께 상대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상대역 '페르젠' 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특히 김소현은 남편이 아닌 같은 배우로서 손준호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김소현은 2014년 이후 5년만에 재연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프랑스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로 분한다. 극 중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으로는 손준호와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소현은 쿼드러플 캐스팅된 상대역 '페르젠'을 연기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떻냐는 질문에 답했다.

김소현은 "사실 정말 매력이 다 다르다. 같은 역할인가 싶을 정도로 다 다르다. 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하면서 참 좋은 부분이다. 새로운 반응이 오니까 저도 새롭게 반응하게 되더라"고 운을 뗐다. 김소현은 "민현 씨와 할 때는 더 소녀같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할 수 있다. 민현 씨의 그 맑은 눈과 순수한 표정들을 보면 마리의 순수함을 더 극대화해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꾸밈 없는 민현 씨의 모습들이 저는 좋다. 깨끗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저도 함께 깨끗한 목소리를 내도록 연습하고 그런 제 모습을 새롭게 발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소현은 첫 뮤지컬 데뷔작인데도 떨리지 않다는 황민현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김소현은 박강현, 정택운과는 앞서 '엘리자벳'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소현은 "사실 강현 씨 같은 경우에는 전 작품에서 저를 단검으로 죽이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를 든든히 지켜주는 역할이다"며 "전작에서 말을 거의 해보지 않아서 강현씨의 매력을 제가 잘 몰랐다. 강현 씨의 그 서정적인 목소리가 정말 좋다. 그리고 그 촉촉한 눈빛에 많은 여성분들이 녹으시더라. 이게 강현 씨의 매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소현은 "택운 씨는 전작에서 저를 또 엄청 쫓아다니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매달리는 역할이지 않냐. 서로 바뀌어서 연기를 한다는게 재밌다"고 전하며 "사실 택운 씨는 전작에서 되게 섹시한 느낌이어서 사실 어떻게 이번 역할을 표현할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생각보다 터프하고 강한 매력이 있는 배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소현은 "택운 씨는 사랑을 떠나보내는 장면에서도 강렬한 표현을 많이이 해서 강렬한 페르젠이 된다"고 정택운의 페르젠이 갖고 있는 매력을 짚어 설명했다.

김소현/사진=황지은 기자
김소현/사진=황지은 기자

김소현은 남편 손준호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소현은 "사실 준호씨는 귀족 전문 배우다"며 데뷔작부터 귀족 역을 맡았던 손준호를 향해 "그래서 태도 자체가 잘 만들어져 있는 배우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그런 부분들이 듬직한 손준호만의 페르젠을 만든 것 같다. 손준호 씨로 절대 안 보인다는 점이 되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손준호 씨가 14kg 넘게 감량을 하고 정말 슬림해졌다. 같은 배우로서 역할을 위해 그런 자기 관리를 한다는게 되게 좋게 보였다. 가끔 저도 쳐다보다가 '누구지?'하고 깜짝 놀란다. 처음 데뷔할 때의 날렵함을 잠시 숨기고 있었더라. 역할에 따라 변신하는 모습이 같은 가족이지만 멋있었다"고 전했다.

김소현은 남편 손준호와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이번에는 부부 역할이 아닌 위험한 연인의 관계 역할이지 않냐. 그래서 되게 걱정을 했다. 저희가 일부러 같이 무대에 서지 않았었다. 그런데 부부가 뮤지컬로 만나서 뮤지컬을 함께 하는 것을 안 좋게 보시는 게 아니라, 의외로 부부케미를 기대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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