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용관 이사장이 올해부터 부산국제영화제를 영화의전당으로 집약시키는 이유를 공개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개최기자회견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해운대 해변에 세워졌던 비프빌리지의 무대가 올해부터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이동한다. 지역적으로 분산됐던 행사를 영화의전당으로 집약시키는 것. 부산국제영화제는 향후 이곳에 조성될 월드시네마 랜드마크와 영화의전당 광장을 연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용관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내년 25주년을 맞이하는데 포인트가 뭘까 고민해봤다. 영화의전당이 만들어진지도 10년을 넘어서는 해인데 1년 동안 무엇을 하는 곳인가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영화제 때 잠깐 반짝 쓰기는 하는데 인지도도 낮고, 사람들이 가까이 하기 어려운 공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어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해서 큰 마음을 먹고 (행사들을) 바닷가에서 옮겨와 집중화시키자 싶었다. 바닷가라는 매력적인 장소를 버려야 한다는 게 아니다. 또 활용하는 방안은 찾아볼 것이다. 우선 영화의전당을 살리려는 것이고, 평소에도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용관 이사장은 "바닷가에 정착하는데 6~7년이 걸렸다. 가장 시그니처 같은 곳을 포기해야 하냐는 어려움이 있지만, 영화의전당을 지은 명분이 약해지니 이번에 정점을 찍어보자 의미인 거다. 부스를 차리고 마켓을 할 수 있는 확신으로 광장화하는 게 목표다. 모든 문화예술이 이루어지는 명소로 만들고자 한다. 왜 이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퍼포먼스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해운대 해변에서 펼쳐지던 행사 부스들을 영화의전당으로 옮겨 집약하는 가운데 새로운 시도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에서는 카자흐스탄 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개막작으로,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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