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옹성우와 김향기는 성장통을 극복하고 행복해질까.

오늘(10일)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 극본 윤경아)이 16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

그룹 워너원 출신 옹성우와 믿고 보는 배우 김향기가 만난 청춘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열여덟의 순간'은 그 기대에 부응하듯 위태로운 청춘의 감정선을 잔잔하고 차근히 풀어내 호평을 이끌었다.

유치함이 묘미인 청춘물이라지만 마냥 유치하지만은 않았다. 수려한 영상을 통해 담아낸 청춘의 순간들은 때로는 '소나기'를, 때로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연상시키며 세대를 불문하고 공감을 자아냈다. 어른들도 공감하는 청춘물이 될 것이라던 심 감독의 자신감이 무색하지 않게 '열여덟의 순간'은 첫사랑의 추억, 라이벌을 향한 열등감 등 덜 자란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렸다.

그 중심에 있던 인물이 바로 옹성우와 김향기. 특히 옹성우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활동이 종료되고 연기자로서 맞은 첫 작품임에도 극에 매끄럽게 녹아들어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쓸쓸함이 담긴 큰 눈망울과 담담한 톤으로 외롭게 자란 최준우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옹성우는 배우로서 그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김향기는 믿고 보는 배우답게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올 2월 개봉한 영화 '증인'에서도 자폐소녀 '지우'를 분해 교복을 입은 바 있지만, '열여덟의 순간'에서 김향기는 이와 전혀 딴판인 '유수빈' 캐릭터를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옹성우와 알콩달콩 만들어가는 귀여운 케미 또한 시청자들에게 흐뭇함을 안기기 충분했다.

옹성우와 김향기 외에도 주조연 가릴 것 없이 호연한 배우들이 극을 촘촘하게 채웠다. 주인공들의 상황을 극단으로 몰며 일명 '고구마'를 유발하는 전개는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이만하면 청춘물로서는 수작이라는 평이다.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시청률도 3%대를 유지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지난 방송에서는 마침내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최준우, 그리고 용기를 내 엄마에게 자신들을 믿어달라고 말하는 유수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연 작품 속 '열여덟'들은 끝까지 성장통을 이겨내고 진짜 행복을 찾아나갈 수 있을지 그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 최종회는 오늘(10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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