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경찰이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조만간 추가 소환할 예정이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해 한번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자료분석이 끝나면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회계자료와 환전내역, 금융내역을 수사하고 있다"며 "(양 전 대표·승리와) 함께 출장 갔던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조사를 마쳤고, 일부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승리와 양현석은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지에서 한 번에 최대 수천만 원을 걸고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은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달러로 빌린 뒤 국내로 돌아와 원화로 갚는 일명 ‘불법 환치기’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4일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달 2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승리를 먼저 소환한 뒤 하루 차이를 두고 29일 양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해 조사를 진행했다.
승리는 이번 조사에서 원정도박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대표는 앞서 지난달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기도 하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관련해 "금융거래내역과 통신내역을 조사하고 있고 관련자 29명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며 "공소시효가 다음달 초에 끝나는 만큼 조만간 (수사를)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은 가수 대성(본명 강대성)의 불법 유흥주점 운영 의혹과 관련해서 5명을 추가 입건해, 현재까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총 1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47명을 조사했고 폐쇄회로(CC)TV와 노트북, 핸드폰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마약 유통과 성매매 등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빅뱅과 대한민국 3대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 수많은 인기를 누렸던 이들이 추가 혐의가 적발되며 연이어 경찰청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일명 'YG 패밀리'의 날개 없는 추락이다. 양현석과 승리의 추가 경찰 소환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미 클럽 '버닝썬 사태'를 둘러싼 다양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된 승리가 이번 해외 원장 도박 혐의 또한 인정받아 검찰에 송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경찰이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양현석의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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