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되면서 방송가도 덩달아 바빠졌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기수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7월 15일 DNA감정 의뢰를 통해 증거물 3건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결과를 통보 받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찰은 경기남부 경찰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을 중심으로 미제사건 수사대, 광역수사대, 진술 분석팀, 외부전문가 자문 등 57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부녀자들이 성폭행 후 살해된 사건. 30여 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 하지만 경찰은 지난 18일 현장 증거에서 발견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지난 1995년 7월 다른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그간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사건이었기에 용의자 특정은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그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끊임없이 취재해왔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제작진은 지난 18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오늘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다. 비록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사건의 진실을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기원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그러면서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1986년-91년 경기도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1994년 충북 청주시에서 처제를 살해한 뒤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모 씨(56)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제보 요청 글을 남기기도 했다. 후속 취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 또한 덩달아 재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살인의 추억’의 주역 김상경은 19일 소속사를 통해 “봉준호 감독님과 어제 메시지도 주고 받았다”며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어떤 기자분이 왜 지나간 미제 사건을 굳이 만들었느냐고 질문했다. 그 질문에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죠'라고 답했던 기억이 난다. 어제 (메시지를 해보니) 봉준호 감독님도 제가 얘기 했던 이 대답을 기억하고 있더라. 이제 응징이 된 것이고, 끝이 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그러면서 ‘살인의 추억’을 특별 편성하는 방송사도 생겨났다. OCN은 오는 20일에 ‘살인의 추억’을 편성했고, 채널CGV는 오는 21일 영화를 편성하면서 국민적 관심에 호응했다. 이처럼 많은 방송사들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특정에 큰 관심을 보내고 있는 상황. 과연 이러한 움직임이 사건 해결에 또 다른 기여를 하게 될지에 대해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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