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유승준이 한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제 입으로 군대 간다고 얘기한 적 없다"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이에 반박하며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앞서 SBS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 측은 유승준이 '한밤'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지난 17년간의 근황과 다양한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공식 보도자료를 냈다. 여러 차례 연락 끝에 어렵게 인터뷰를 수락한 유승준은 17년 전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놓았다고 전해졌다.
'한밤' 측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유승준은 자원 입대 의지를 드러냈다가 왜 마음을 바꿔 병역을 기피했는지와 관련해 "처음에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일이 끝나고 집 앞에 아는 기자분이 오셨길래 꾸벅 인사를 했다.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하시길래 저도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한 것"이라며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까 좋겠다'고 해서 저는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승준의 해당 인터뷰가 담긴 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분은 17일 오후 8시 55분 송출된다. 아직 '한밤'이 방송되기도 전이지만 유승준의 인터뷰는 벌써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바로 유승준이 '군대를 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부분 때문.
누리꾼들은 "유승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상에서 유승준이 군 입대와 관련된 발언을 한 영상 캡처본을 공유하며 진실 찾기에 나섰다.
유승준은 2001년 8월 신검 당시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후 4급 보충역인 공익근무요원으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병무청 신검 현장을 찾아간 방송 취재진이 '4급 판정 받았는데 받아 들일건가'라고 묻자 유승준은 "그럼요. 받아 들여야 되고 여기서 결정된 사항이니까 따르려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해당 장면은 고스란히 송출됐다.
유승준은 그 전에도 방송에서 종종 "남자는 때가 되면 (군대에) 다 가게 돼있다", "뭐 어떤 편법을 사용한다든지 그런 건 생각을 안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처해진 그런 환경을 내가 주어진대로 잘 극복해 나가야하고 그것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말을 내뱉은 바 있다. 결국 유승준의 해명은 자신의 병역기피 논란에 불만 붙인 셈이 됐다.
현재 유승준은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국내에 들어올 수 있지만 F4비자를 고집하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F4비자는 재외동포 비자로 국내에서 상업 활동이 가능한 비자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승준을 향해 "자신의 이득을 위해 한국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과연 유승준이 '한밤'에서 "F4비자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답변을 했을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이며 입국 금지를 당했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당하자 사증발급 거부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 7월 유승준의 비자발급 거부는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유승준은 F4비자를 들고 한국 땅을 밟을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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