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가 일본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여론은 싸늘한 반응이다.
24일 Mnet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음악으로 하나되는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 'MAMA'가 오는 12월 4일(수) 일본 나고야 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일본 나고야 돔 개최와 관련해 Mnet 측은 "지난 2년간 다(多)지역 개최로 아시아 음악 시장의 화합과 교류의 확대를 꾀했던 'MAMA'가 올해는 일본 나고야 돔으로 향한다. 최초의 돔 개최는 물론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MAMA'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돔 공연은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척도이자 가수들 모두가 선망하는 무대로 최고의 가수들이 돔 공연을 통해 영향력을 입증 받았던 만큼, 이번 나고야 돔 개최를 통해 'MAMA'가 다시 한번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서 각인되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비판적으로 쏠릴 여론을 의식한 듯 Mnet 측은 한일 관계 경색으로 개최지 선정에 대해 MAMA 사무국 차원에서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치 이슈와 별개로 민간 문화 교류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 등 문화적 이유를 들고 있으나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최근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대규모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의 시상식을 굳이 일본까지 가 개최한다는 점은 쉽사리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
그간 'MAMA'가 국내 시상식임에도 해외 개최를 택했던 것을 두고 늘 의견이 분분해왔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조차 국내를 외면하고 일본 개최를 강행하는 모양새가 더욱 분노를 키웠다.
지난 2012년 이후 6년 간 빠짐없이 MAMA 개최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는 홍콩은 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되며 장소 선정에서 배제돼야 했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역대 최대 규모'에 방점을 둔 설명은 비판 여론에 더욱 불을 지피기만 했다.
Mnet 관계자는 "'MAMA'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며, "K팝과 아시아 음악이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전세계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개최를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MAMA가 여론을 잠재우고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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