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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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지선 기자]럭키와 에바가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23일 방송된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월요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서 방송인 럭키와 에바가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박명수는 "이 두 사람은 이방인 아닌 이방인으로 살아왔다. 외국인의 탈을 쓴 한국인이 아닐까. 함께 다른 예능에 출연 중인데 말도 잘하고, 라디오에 꼭 초대하고 싶었다"며 에바와 럭키를 소개했다.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럭키는 "라디오에 많이 출연하기도 하고, 운전하면서 자주 듣는다"며 DJ 박명수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에바는 "라디오는 많이 하는데, 음악 듣는 걸 좋아서 듣는 건 잘못한다. 채널에 따라 듣는 게 다르다"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직업과 관련된 코너이기에 그와 관련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에바는 "저는 방송인이라기 보다 통번역사라고 할 수 있다. 통역과 번역을 하면서 수업도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럭키는 "저는 번역은 못하고 인도와 아프리카에서 참깨 수입했었다. 10년 넘게 했고 최근에는 식당을 오픈했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참깨를 많이 먹는 나라고 참깨 소비가 높다"고 답했다.

이에 에바는 "깨가 전망있는 분야인 게,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깻잎기르고 싶다고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덧붙이자 럭키는 "깻잎은 들깨고, 참깨와는 다르다"며 전문성을 뽐내기도.

이어 월수입을 묻는 질문에 럭키는 "저는 4대 보험을 내서 확실하게 답할 수 있다. 월급이 300만원 나오고 거기에서 세금을 낸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에바는 "저는 프리랜서라 말하기 곤란하다. 제가 어제는 섬유 설비 기계 관련 분야를 했다. 공업 번역이 있고 이공계열에 대한 것도 있다"고 말하며 "어제는 PPT였다. 좀 짧은 거라서 16장이었는데 글자수에 따라서 수익이 다르다. 길게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번역과 통역은 다르다. 번역은 글을 바꾸는 것이고 통역은 말이다. 통역은 동시와 순차가 있는데 보통 시간당 페이가 60만원 정도다"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각자의 모국에 관련된 이야기도 전했다. 럭키는 "저는 96년에 한국에 왔다. 그때는 인도의 발리우드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작년부터는 인도가 인터넷 속도가 빨라져서 BTS인기가 확 올라갔다. 최근에는 BTS 콘서트가 극장에서 영화로 개봉할 정도였다. 제가 엑소의 카이랑 친한데 인도팬들이 자주 물어보곤 한다. BTS랑 엑소가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에바는 "저는 여섯살에 한국에 왔다. 기억이 잘 안난다. 저는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다. 한국 생활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안전하다는 것이다. 카페에서 노트북 두고 화장실에 갔다 와도 노트북이 그대로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놀라워했다.

마지막으로 에바는 "이렇게 나오게 되어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러시아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계시지만 저와 다른 분들을 통해 깨셨으면 좋겠고 러시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마무리했고, 럭키는 "이 라디오를 많이 들었는데 제가 여기에 와있다는 게 신기했고, 또 오게 된다면 인도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더 들려드리겠다"고 다짐해 훈훈하게 마쳤다.

한편, 박명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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