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소년농부 한태웅이 농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는 한태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5살에 '인간극장'에 출연한 후 2년이 지난 한태웅. 그는 "그 때에는 많이 토실했다"며 다이어트를 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다이어트 이유에 대해 "다이어트 작년에 옥수수를 베고 집에 들어와 에어컨 틀고 와서 기절했다. 여름에 1~2시면 뜨거운데 500평 정도 베고 왔더니 그런 거다"며 "살을 빼니 홀가분하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후 훨씬 잘생겨진 비주얼을 자랑한 한태웅. 송중기, 노유민을 닮았다는 말에는 수줍어하며 이들에 대해 아냐는 질문을 받자 "어머니가 인터넷으로 몇 번 보여주셨다"며 알고 있음을 밝혔다.
'인간극장'에 이어 '풀 뜯어먹는 소리' 등에 출연하며 농사에 대해 알린 한태웅. 그는 "농촌의 현실에 대해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농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런 한태웅에게 문천식은 "논이 4000평, 밭이 3000평"이라며 놀라움을 과시했다. 그러자 한태웅은 "저희 땅은 많지 않다. 어디 가서 명함도 못 내민다. 저희 동네 어르신들은 만평이 기본이다"며 "논에는 벼를 심고 밭에는 고추랑 들깨를 심고 소를 키우고 있어서 소 사료 작물을 심는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한태웅은 소 30마리 정도도 함께 키우고 있다고. 그는 "밥 먹을 때만 봐도 뿌듯하다"며 "칡소는 새끼가 들어서 내년 3월에 새끼를 낳는다"고 근황을 전했다.
농사 짓는 게 힘들어 후회는 하지 않았을까. 이에 한태웅은 "후회는 안 했는데 농산물은 잘 됐는데 값이 떨어졌을 때 힘들다. 가뭄이 또 힘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태풍이 두 번이 왔는데 링링 때 벼가 반 정도 누웠다. 깔리지 않아서 다행이라 햇는데 이번 태풍에 싸그리 누워버렸다. 수확까지 보름 남았는데 썩을까봐 걱정이다. 제 탓인 것만 같은데 거름을 많이 준 것 같다"고 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또한 "농사를 하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조그마했던 벼가 영그는 걸 보면 알맹이만 봐도 뿌듯하다. 다음 목표는 논을 사는 거다"며 "콤바인을 사고 볏집 묶는 것도 사고 고등학교 졸업해서 농대 졸업해서 영농후계자가 돼서 만 평 이상 지으면 더 바랄 게 없다"는 농사와 관련된 목표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이어 '흙에 살리라' 노래를 선곡해 라이브 무대를 꾸몄고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TV로만 보지 좋아하는 아이돌은 없다"고 말해 나이 답지 않은 성숙함을 드러냈다. 17살이라고 믿기지 않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 한태웅은 "'전국노래자랑'에는 14살인가 15살에 나갔다. '경상도 아가씨' 노래를 불렀는데 6.25 때 노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태웅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쌀을 줬다고 밝혔지만 이내 문천식이 "왜 5kg밖에 안 줬냐"고 묻자 "안성에서 서울까지 들고 오기가 무거웠다"고 유머감각을 뽐냈다. 그는 이어 "대통령님이 '잘 드시겠다'고 하시면서 '금년에 벼 얼마나 나왔냐'고 물어보셨다"고 문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를 회상하기도.
마지막으로 한태웅은 "착하고 예쁘고 농사 좋아하시면 된다"고 이상형에 대해 밝혔고 "내년에 하늘이 잘 도와주실 거라고 믿는다. 농사는 흉년이 지더라도 내년에 다시 지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직장은 힘들면 한참 걸리지 않나. 다음이 다시 있으니까 같이 이겨나가며 농업의 발전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미래의 영농후계자들을 향해 이야기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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