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박명수와 스탠리가 영화 속 부산에 대해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씨네 다운타운' 코너로 이루어져 영화 평론가 스탠리가 출연해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명수는 "각 지역의 스토리, 각 도시의 분위기를 기막히게 녹아낸 대사들이 있지 않냐. 오늘은 영화 속의 부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다음주 부산영화제가 열리지 않냐. 정확히 언제 열리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스탠리는 "올해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아무래도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 시상식 중에 제일 좋은 시절에 열린다. 덥지도 춥지도 않을 때 열린다. 이제는 24년 열리니까 국제적으로 입지도 다졌다"고 전했다.
스탠리는 "부산 영화라는 장르가 있다고 할 정도로 부산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다. 곽경택 감독의 '친구가' 대표적이다. 사실 '친구'가 나올 때는 거부감도 있었다. 그런데 '친구'가 나온지 20년이 됐는데도 아직도 각종 개그프로그램에도 쓰인다. 그만큼 명대사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스탠리는 "사실 '친구' 속 서태화라는 인물이 곽 감독의 자전적 인물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스탠리는 영화 '친구'에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해서도 전했다. 스탠리는 "'친구'가 제작 들어갈 때 유오성 씨는 이미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였다. 장동건은 이미 스타였지만 연기력에 대한 우려가 없지는 않았다. 그런데 '친구' 이후 사람들이 장동건 이 배우 연기 왜 이렇게 잘하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스탠리는 "곽경택 감독이 전날 유오성 씨가 촬영한 것을 장동건 씨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곽경택 감독의 전략이었던 것 같다. 그것을 본 장동건이 불을 붙어서 '니가 가라 하와이' 같은 장면이 나온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탠리는 부산 출신 윤제균 감독을 언급했다. 스탠리는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에 대해 전했다. 스탠리는 "윤제균 감독이 처음으로 큰 영화를 기획했던 것이 '해운대'다. 해운대가 절묘한게 반은 코미디고 반은 재난 영화다. 사실 '해운대' 이전까지는 한국에서 재난 영화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해운대' 개봉 당시에도 우려가 많았는데 '해운대'가 천만을 넘겼다. '해운대'는 한국 재난 영화의 효시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는 일단 '해운대'에 바다의 왕자 박명수가 나와서 좋았다. 영화인들은 제 이름을 막 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와 스탠리의 다음 영화는 '범죄와의 전쟁'이었다.
스탠리는 "사실 부산이 독특한 것이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도시도 있다. 그래서 영화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환경이다. 무엇보다 항구의 느낌은 화면으로 담아내면 저절로 느와르, SF의 분위기가 난다"고 전했다. 또 스탠리는 "윤종빈 감독은 부산 출신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친구들끼리 놀면서 '살아있네' 이런 말을 실제로 썼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탠리는 지금은 탑스타가 된 '범죄와의 전쟁' 속 곽도원, 마동석, 김성균, 조진웅에 대해 전했다. 스탠리는 "'범죄와의 전쟁'을 보고 놀란 부분이 바로 이거다. 어디서 저런 배우가 튀어나왔나 싶더라. 특히 조진웅 씨가 맡았던 건달 역할은 제 부산 출신 선배가 보더니 '저 사람은 딱 봐도 부산 출신이다'라고 하더라. 부산인들도 인정한 배우"라고 감탄했다. 박명수는 "이 분들이 이제는 다 주연급이 됐다. 그런 배우를 알아본 감독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스탠리도 "역시 감독의 눈은 다르더라"고 덧붙였다. 스탠리는 "그리고 부산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부산행'도 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사실 '부산행'도 우려가 있었는데 보니까 영화 잘 나왔더라"며 감탄했다.
스탠리도 "사실 한국에서 좀비영화가 나온다는게 이해가 안 됐는데 잘 나왔더라. 역시 잘 찍으면 다 된다. 그리고 특히 좀비 역으로 나오신 분들이 정말 연기를 잘하지 않냐. 프로다"고 감탄했다. 스탠리는 "저는 시사회 때 봤다. 그리고 배가 아팠다. 그 정도로 영화가 잘 나왔다. 영화가 잘 나오고 나서 박수 치면서 나왔다. 한국 영화가 이만큼 컸구나 하면서 기뻤다"고 '부상행'을 처음 본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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