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백종원이 복병을 만났다. 책임감 없고 간절하지 않은 덮밥집 사장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둔촌동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방문한 집은 SM엔터테인먼트 외식사업부의 레스토랑에서 VIP 손님만 대접했던 셰프가 있는 모둠초밥집이었다. 사장님의 일식 경력만 17년차였지만 장사가 되지 않아 가게를 5개월째 내놓은 상황이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생선살에 물을 묻히는 조리 방법에 대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는 평을 내렸다. 하지만 주방상태는 깔끔했고 최고의 초밥 맛을 자랑해 백종원에게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메뉴판 정리와 초밥 구성을 변화시켜보라는 숙제를 내줬다.
다음으로 방문한 집은 부부가 함께하는 돈가스집이었다. 이 가게의 문제점은 바로 인력 구성. 남편은 아내가 일을 도우려 하면 "건드리지 말라"고 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한 분은 너무 바쁜데 인력이 남아돈다. 그럴 바에 사람을 쓰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아내를 무의식 중에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남편에 백종원은 두 사람이 합을 맞춰보는 것으로 숙제를 내줬고, 아내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이날 최악의 음식점은 튀김덮밥집이었다. 갑자기 내리는 폭우로 튀김덮밥집은 처음부터 위태로웠다. 심지어 화구에까지 물이 떨어지며 음식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사장님은 걱정만 할뿐 어떤 대책도 세우지 못했다. 오히려 직원인 남자친구와 엄마가 나서서 해결해야만 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튀김기가 작동을 멈췄고, 손님의 음식은 35분만에 완성될 수 있었다.
이를 지켜본 백종원은 "사장님은 오늘 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 것 같다. 장사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좋은 일 뿐만 아니라 궂은 일 또한 사장의 역할인데 여기는 사장님 대신 직원들이 일을 처리한다. 궃은 일 회피하면 몇달 후 피눈물이 날 것이다. 도대체 무슨 사명감으로 음식점을 하겠다는 거냐"고 분노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여전히 고집불통이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일주일간 연구했다는 덮밥을 맛보고 "다 따로 논다"고 혹평했다. 그럼에도 사장님은 "재방문 고객이 있다"고 답답한 소리만 했고, 백종원은 "뭘 하고 싶은 거냐. 당신의 인생이 ㄱ걸린 문제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음식점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이끈 백종원. 이번에도 백종원은 덮밥집을 개과천선 시킬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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