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걸어다니는 다비드상' 오지호가 '수상한 이웃'을 통해 오지라퍼 꼬질남으로 변신한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에는 배우 오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지호는 출연 영화 '수상한 이웃'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지호는 DJ 박선영이 "2년만에 뵙는데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잘생김에 내성이 안 생기는 것 같다"고 잘생긴 외모를 칭찬하자 "제 잘생김에 내성이 생기려면 매일 봐야 한다. 그래서 제 아내는 제 잘생김을 실감 못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지호는 자식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오지호는 "(딸이) 이제 5살 됐다. 이제는 제 걱정을 해주더라. 얼마전에 무릎을 다친 적이 있다. 그걸 보더니 '아빠 이제 무릎 괜찮아?'라고 물어보더라"고 전했다. 또 오지호는 "딸이 말이 정말 많아졌다"며 그 모습이 너무 예쁘다며 소문난 딸바보 면모를 재입증했다. 그러면서 오지호는 얼마전 막내 아들 오주왕 군의 돌잔치를 마친 소감도 전했다. 오지호는 "아기 때 사진을 보여주지 않냐. 딸 서흔이 아기때는 예쁘다는 소리보다 '어? 귀엽네'하면서 제 얼굴과 아내 얼굴을 보시고 갸웃하시더라. 그런데 주왕이는 보자마자 잘생겼다고 하더라"고 아들 바보 면모도 보였다.
박선영은 오지호의 보조개를 보더니 "오지호 씨가 악역을 맡아도 착해지는 역할을 많이 맡지 않냐.그 미소를 어떻게 할 수 없나 보다"고 말했다. 이에 오지호는 "작가님들도 말씀을 하시더라. '왜 이렇게 애가 착해지지? 안되겠다'면서 맡았던 악역이 사랑스러워지게 되더라.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대로 쭉 악역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지호는 tvN '호텔 델루나' 특별 출연에 대해 전했다. 한 청취자는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 되게 길게 하셨는데 그럼 돈 더 받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오지호는 "홍자매 작가님과는 가끔 연락하고 지낸다. 이번에도 연락이 오셔서 한 번 특별 출연을 해 줄 수 있냐고 하시더라. 애들 책 선물도 해주신 분이어서 한다고 했다. 분량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많더라. 그래도 첫 회니까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런데 한 컷마다 장소가 바뀌더라. 꽤 오랫동안 찍었다. 그런데 어느날 감독님께서 '혹시 작가님이 마지막회 한 신 정도 더할 수 있겠냐고 묻더라. 그래서 한 신 더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호는 영화 '수상한 이웃'에 대해 설명했다. 오지호는 "제가 노숙자로 나온다. 포스터를 보면 좀 꼬질꼬질하지 않냐. 촬영할 때 힘들었다. 이야기 안에는 왕따도 있고 다문화가정 소녀도 있고 퇴직했는데 놀이터로 출근하는 분,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들은 사회 문제를 다룬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우리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선영은 '수상한 이웃' 포스터 속 꼬질남으로 변신한 오지호의 모습을 보며 "그래도 저 뚜렷한 이목구비는 못 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잘생김을 내려놨다. 역할 덕분에 안 씻고 촬영을 가도 됐다. 그렇게 가면 분장팀이 와서 검은칠을 한다. 제가 촬영을 하면서 여태껏 해온 역할 중 가장 짧은 머리였고 가장 찌질했다"고 전했다.
박선영은 "출연 배우들과 호흡은 잘 맞았냐. 아역 배우들도 많이 놀아줬냐"고 질문을 던졌고 오지호는 "다들 열심히 해서 잘 맞았다. 촬영장이 따뜻한 분위기다. 아이들을 보는 시선도 결혼 전과 많이 달라졌다. 결혼 전에도 물론 귀여웠지만 결혼 후에는 진짜 아역들이 내 아이 같더라"고 말했다.
또 오지호는 배우로서의 소신도 전했다. 오지호는 배우로서 하는 다양한 도전이 가끔은 두렵다고. 그러면서도 오지호는 "어떤 분들은 '독립 영화 찍을 시간에 드라마 하나를 더 하는게 돈 버는데 낫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는 편이다. 영화 쪽이 실험적인 면이 많지 않냐. 그래서 드라마도 하면서 하고 싶은 작품을 한다. 이번 '수상한 이웃'도 제가 결혼을 하고 나니까 결혼에 대한 따뜻함을 그리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끝으로 오지호는 "'수상한 이웃'은 전 세계를 아울러서 모든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요즘 개인주의 시대 아니냐. 영화를 보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잠깐이나마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인삿말을 전했다. 한편, 배우 오지호가 출연하는 영화 '수상한 이웃'은 수상한 이웃이 가득한 동네에 어느 날 불쑥 꼬질꼬질한 외모의 수상한 오지라퍼 ‘태성’이 나타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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