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18년만에 첫 여행을 떠나 2002년부터 지금까지를 되돌아본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5층 SM타운 씨어터에서 유튜브 오리지널 '아날로그 트립'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노윤호, 최강창민, 이특, 신동, 은혁, 동해, 김지선PD, 유튜브 관계자 코타 아사쿠라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날로그 트립'은 10대부터 지금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 이특, 신동, 은혁, 동해에게 주어진 특별한 휴가를 담고 있는 모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이들은 2019년의 K-POP 스타가 아닌 2002년의 연습생 시절로 되돌아가 여행 가이드북 하나와 2G 휴대폰, 구식 카메라, MP3 등 아날로그 물품이 담긴 배낭을 맨 채 여행을 시작한다.
둥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연습생 시절부터 20년에 가까운 시간을 SM엔터테인먼트에서 동고동락했다. 한 숙소에서 같은 꿈을 꿨던 여섯 남자들은 이제 한류를 이끄는 K-POP 스타로 같은 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러나 두 그룹이 함께 여행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로를 안지 18여년만에 함께 떠난 여행에서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끈끈한 우정은 물론이고 그간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들의 진솔한 모습과 솔직한 감정들을 보였다고 한다.
여섯 출연진들은 18년만에 떠난 '백 투 더 2002' 우정 여행이 스케줄이 아닌 선물같았다고 전했다. 유노윤호는 "저는 식량 담당을 했다. '아날로그 트립'을 통해서 저도 잊고 있었던 과거, 연습생 때부터의 마음가짐, 풋풋함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해는 "저희가 17, 18년을 함께 하면서 처음 여행을 해봤는데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다"고 이번 여행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최강창민은 "'아날로그 트립'에서 총무 역할을 맡은 최강창민이다. 정말 순수하게 여행을 갔다 왔다"고 운을 뗐다. 특히 최강창민은 이번에 함께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들 중에서 막내이면서도 동시에 실세였다고. 자신이 실세라는 말에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최강창민은 "우선 기본적으로 워낙 다섯 형들이 착하다. 동생이라고 깔보고 의견을 무시하고 그런 인격의 사람들이 아닌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지 않냐. 제가 돈을 쥐게 됐다. 사람이라는 것이 돈 앞에서 약해지기 쉽상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돈이 권력이 되더라. 제가 운 좋게 그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즐겁게 돈관리를 했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노윤호는 "저는 여행의 목적과 수단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편한 분들과 함께 갔다는 게 무엇보다 좋았다. 제가 인도네시아를 자세히 본 적은 처음이다. 또 다 좋았지만 동해가 이런 저런 추억을 함께 찍어서 남겨줬다. 그게 기억에 남는다"며 "저희 여행 콘셉트가 또 연습생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일을 한다는 느낌보다 추억을 쌓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이번 여행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아날로그 트립'에서 가장 주목되고 있는 부분은 당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만남이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지선PD는 "SM 아티스트들과 함께 촬영을 하면서 소속 아티스트간의 추억이 많다는 걸 느꼈다. 특히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두 그룹은 연습생 때부터 더 돈독하게 지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데뷔한 이후에는 서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이 분들이 연습생 시절로 돌아가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시작했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멤버 수가 많은 가운데 이특, 신동, 은혁, 동해 4명의 멤버만이 선발됐다. 4명이 선발된 이유를 묻자 이특은 "사실 저희 넷이 하게 된 이유는 저희 네 명이 스케줄이 맞았기 때문이다. 저희도 해외 투어가 많지만 동방신기가 요즘 해외투어가 많다. 동방신기 스케줄에 저희 네 명이 딱 맞았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신동은 "솔직히 말하면 저는 2002년에 연습생이 아니었다. 늦게 들어왔다. 만약 다른 멤버가 스케줄이 됐다면 저는 여기 없었을 것이다"고 덧붙여 다시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은혁은 "저랑 동해는 윤호형과 연습생 때 추억이 많다. 이번에 윤호 형을 컨트롤할 사람이 필요해 저와 동해가 투입되지 않았나 싶다. 저희가 윤호 형을 식사 예절부터 많은 것을 가르쳐줬는데 잘 자라줘서 뿌듯할 뿐"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멤버들은 여행을 통해 변화된 점과 느낀 점을 되짚으며 '아날로그'의 매력을 강조했다. 유노윤호는 "엽서에 이야기를 담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때 저는 기록하고 추억을 담는다는 건 참 좋은 일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매일은 아니지만 적는 습관이 생겼다. 슈퍼주니어 친구들과 창민이가 만들어준 습관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진부한 대답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연습생 시절에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바라보고 살아왔다. 어느 순간 꿈을 이루고 그 이후 저희에게 어찌 보면 꿈이 사라진 시간이었다. 여섯 명이 함께하면서 그런 시간들에 대해 성찰하고 되돌아볼 수 있었다. 여행이지만 어찌 보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잔향이 오래가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고 프로그램의 매력을 전했다.
동해는 "저희도 오래 기다렸다. 많은 팬분들과 유튜브 시청자들, 전세계에 있는 분들이 많이 기다리셨던 것 같다. 조금만 기다리면 만날 수 있으니까 저희 여섯 남자의 진솔하고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을 보시면서 좋은 시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은혁은 "이번 '아날로그 트립' 첫 번째 여행을 통해 해서 너무 좋았다. 두 번째 여행도 4K로 함께 가고 싶다. 참 신기한 것 같다. '아날로그 트립'인데 최신 문물을 통해 제작하지 않았냐. 신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적절한 조화가 신박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은혁은 "긴 시간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가 함께 했지만 단 한번도 이렇게 여행을 간 적이 없다. 함께 저희 추억을 공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마쳤다. 이특도 "웃음과 감동, 잔잔한 여운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아날로그 트립’은 10월 9일 밤 10시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된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마다 1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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