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전역 이후에도 이어지는 꽃길이다. 임시완은 지난 3월 27일 경기도 양주 2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전역한 이후 곧바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를 통해 복귀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 인기리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임시완은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서울에 상경한 청년 윤종우 역을 맡아 복잡한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임시완은 "촬영 스케줄을 보면서 후회가 많이 됐다. 그래도 만족도는 꽤 높다. 배우분들과도 정이 많이 들고 그래서 연기적으로 이번 작품은 정말 놀이를 한 것 같다. 장르, 소재를 떠나서 연기적으로 만족도는 굉장히 재밌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저희는 너무 재밌게 찍었다. 재밌게 찍으니까 주변 분들께 보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1~2부를 보니까 우리가 찍은 게 이런 장르였지 각인이 되더라. 대다수가 무섭다고 반응하셨다. 멋쩍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도 저는 재밌게 봤다. 대본 자체도 재밌게 봤었고 감독님께서 연기할 때 놀이터를 만들어주셨다. 대본이 있지만 대본은 참고 정도 하는 느낌이었다. 연기 잘하시는 분들을 섭외를 해주셔서 그 속에서 연기로 놀이하는 느낌이었다."

군 복무 후 복귀작인 것치고는 상당히 무거운 작품이었다. 가벼운 작품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임시완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는 "무거운 걸 선택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다. 계속 듣게 되면 듣거나 보게 되면 익숙해지면서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 않나. 웹툰으로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좋았다. 군대 후임이 너무 재밌다고 얘기를 해줬고 그 주인공 역할을 제가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해주던 찰나에 대본이 들어왔다. 작품 자체에 호감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호감이 생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후임과는 지금도 연락 중이다. '제 실제 모습이 언뜻 보인다'고 하더라. 잔인한 모습은 아니었을 거다. 하하. 평상시에 저의 모습이 언뜻 보인다고, 자연스럽게 연기 잘 한다고 했다. 새삼 제가 연예인이라는 걸 느낀다고 하더라"라며 웃음지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원작 웹툰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을 리메이크한다는 지점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것도 사실. 임시완은 "그건 맞는 건 같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툰을 리메이크 하는 데에 있어서 거부감이 들지 않는 건 그로 인해 콘테츠가 더 다양해질 수 있지 않나. 그 부분에 있어서 더 다행인 것 같다"며 자신만의 소신을 드러냈다.

캐릭터 상 내면에 숨겨져 있는 감정을 보여줘야 했던 윤종우 캐릭터. 임시완은 윤종우 역을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폭을 넓히기 위해 애초에 착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감독님과 논의를 했던 지점이었는데 캐릭터 자체가 주변 인물에 의해 변해간다고 해서 착한 인물이 나쁘게 변해간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단조로울 수 있갰다 싶었다. 단편적으로 착하다 나쁘다를 봤을 때 나쁘다에 가까운 인물일 거라 생각했다. 마냥 나쁜 건 아니고 49정도의 인물로 측정을 한 게 더 복잡미묘하게 표현되지 않을까 해서 논의를 많이 했다."

그는 이어 "감정선이 쉽지 않았지만 도전이었다. 쉽게 가려고 캐릭터가 착하면 후에 변했다는 부분은 명확하게 보이지만 애초 어두운 기가 있고 정서적으로 밝지만은 않은 친구가 더 어둡게 표현하고 싶었다.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쉽게 가고 싶지는 않았다"고 배우로서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그러면서 "윤종우의 기본 결을 따온 거는 웹툰을 봤을 때 느낌대로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첫 느낌이 종우가 착하지만은 않은 친구라는 인상이 있었다. 그 외에는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려한 건 아니었지만 웹툰은 참고사항이겠다 한 번 보고 출연을 결정지은 다음에는 다시 또 보지는 않았다. 첫 느낌만 가지고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윤종우가 변해가는 것은 여자친구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으면서 벌어진 것이라고 해석한 임시완. 그는 "타인은 지옥이 되지 말아야 한다. 저는 이 드라마의 메시지가 그건 것 같다. '타인은 지옥이다'가 되면 안된다는 게 제 생각이다. 결국은 제일 큰 지옥이 지은이가 되지 않았나. 구나 믿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종우가 지옥이 되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제 구실을 못했기 때문에 사달이 난 거라고 본다. 이거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임시완이 출연하는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오는 6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플럼액터스 제공

([팝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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