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임시완은 지난 2017년 7월 입소한 후 신병교육대 조교로 모범적으로 군 생활을 완료, 지난 3월 20개월에 걸친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왔다.
제대 이후 OCN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완벽하게 복귀에 성공한 임시완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연기를 2년 정도 안 하다가 갑자기 하게 되니까 얼른 감을 찾아야겠다는 약소한 목표가 있었다"고 밝혔다.
"복귀 후 이루고 싶은 성취가 크게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너무 연기를 할 때 '보여줄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너무 힘있게 보여드리는 것도 거북했고 그냥 느껴지는 대로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군 입대 전 작품들에 비해 혼자인 비중이 월등히 많기는 했다.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말씀은 너무 다행힌 것 같고 장르적인 요소가 연기를 잘 해보이는 거에 한 몫을 했던 것 같다. 이런 장르가 몰입도가 높아지고 그로 인해서 연기가 더 좋게 보이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군복무를 하며 연기를 타의로 쉴 수밖에 없었던 임시완. 그는 "군에 있을 때 연기에 갈증을 많이 느꼈다"며 "연기를 하면서 조금 더 즐기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가 이번에 '타인은 지옥이다' 감독님과 만나면서 시너지가 폭발한 것 같다. 그 전에는 저 스스로를 몰아서 한 편이었다. '불한당' 때 부터는 스스로 타이트했던 걸 느슨하게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예전보다는 느슨해진 것 같다"고 속내를 전했다.
군 복무 이후 복귀작으로 멜로 드라마 등을 원했을 법도 했지만 임시완의 선택은 어떻게 보면 파격적이었다. 그동안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멜로와는 거리가 먼 배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의도적으로 멜로 장르를 피하는 건 아니라고. "일부러 피하는 게 전혀 아닌데 또 선택을 하고 나면 멜로가 아니더라. 애초에 이 장르를 해야지 하고 작품을 선택하는 건 아니고 그냥 좋은 느낌이 오는 작품들을 결정하는데 결정 하고 나서 보면 꼭 멜로가 아니다. 하하"
아이돌 출신이기에 강렬한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는 이에 대해서는 "연기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그 생각 자체가 저 스스로를 옥죄는 것 같다. 그것보다는 어떤 작품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잘 묻어날까 그렇게 접근 방식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시작해 배우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임시완. 어느덧 데뷔 10년 차 연예인이 되며 연예계에서 확고하게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가 생각했던 목표로 잘 가고 있는 걸까. 그는 이에 대해서는 "제가 가지고 있던 목표 중에 외국어 공부가 있고 몸 만들기가 있었다. 군대에 있으면서 시간이 생겨서 그나마 일을 할 때보다 시간이 났다. 영어 공부를 하고 몸을 만들었다. 지금은 계속 유지를 하고 있다"며 "연기 역시 몸 만들기, 영어 공부와 다른 분야는 아닌 것 같다. 연기의 지향점과 끝이 맞닿아있는 듯한 느낌이다.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게 아니다. 그렇게 공부하면 재미가 없지 않나. 작품 끝나면 무엇을 할까 했을 때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는 거다. '운동했으니까 이 정도는 먹어도 되겠지?' 하는 소소한 부분들이 연기의 지향점과 닿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임시완이 출연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 오는 6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플럼액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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