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이미지 기자] 카자흐스탄, 일본 양국이 의기투합해 이색적인 작품을 완성시켰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 기자회견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렸다.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리사 타게바 감독과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모리야마 미라이가 참석했다.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지난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과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연출했으며, 2017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선정작이다. 2018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말 예슬라모바가 출연했다.
이에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리사 감독과 만났다. 이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는데, 리사 감독이 흥미로움을 갖고 일본으로 돌아가서 본인 프로듀서에게 전했다. 이후 공동 제작을 위해 스카이프를 통해 소통했고, 그 결과 이 작품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측이 중앙아시아와 공동제작에 관심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이번에는 카자흐스탄이 된 거다. 나도 공동 제작에 흥미가 많아서 이번 작업이 성사됐다고 생각한다"며 "제작뿐만 아니라 배우의 연기 측면에서도 양국이 합작하는 게 흥미로웠고,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사 타게바 감독은 "올해 한국 영화 100주년 맞이한 기념비적인 해에 초청해준 것에 영광으로 생각한다. 평소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영화제 측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일본 배우에 대해서는 내가 디렉션하고, 카자흐스탄 배우에 대해서는 예를란 감독님이 디렉션 하는 걸로 정해놓고 시작을 했었는데 현장은 혼돈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엄밀하게 역할 분담을 했다기보다 상황에 따라서 맞게 대응하며 작업해갔다"고 알렸다.
사말 예슬라모바는 "오늘 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 처음 방문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영화가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전체 완성작은 못봤는데 개막식에서 보게 되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모리야마 미라이는 "이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걸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카자흐스탄에서 지낸 2~3주가 보물 같은 시간이었다. 그 작업들이 이 형태로 평가를 받게 됐고, 부산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하고 많은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화려한 막을 연다. 배우 정우성, 이하늬가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올해에는 85개국 303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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