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노르웨이 세 친구가 첫날부터 여행을 알차게 즐겼다.
3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노르웨이와 정반대인 한국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의 세 친구를 초대한 IT 회사원 호쿤의 모습이 그려졌다. 호쿤은 "노르웨이는 아주 심심하다"며 에너지 넘치는 한국을 극찬하기도.
호쿤의 초대를 받은 세 친구 보드, 에이릭, 파블로는 3인3색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보드는 집 대신 구매한 보트에서 2년을 거주한 독특한 이력이 있는 노르웨이판 자연인이었고, 에이릭은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말하는 훌륭한 역사덕후였다. 마지막으로 파블로는 친구들 모두가 '아빠'라고 여기며 의지하는 젠틀한 인물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이들은 다같이 모여 한국에 대해서 공부했는데. 세 사람은 특히 박물관에 관심을 가졌다. "한나라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역사."라는 주장과 함께 이들은 첫날의 일정을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현대 역사박물관으로 짰고, 더 나아가 "다른 박물관이 또 있는지 보자"고 열의를 불태우기까지 했다. 세 사람은 독도까지 가보고 싶은 장소로 말해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공항에 도착한 세 친구는 스크린을 보고 헤매던 것도 잠시, 최단 시간안에 공항을 벗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세 친구는 환상의 능력 조합으로 단숨에 '여벤저스'에 등극했는데. 오직 지도와 나침반만으로 길을 찾는다는 보드는 자신이 장담한 것처럼 수월하게 길을 찾아냈고, 만지기 어려운 한국의 기계들은 파블로가 맡았다. 에이릭은 한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다. 결국 이들은 공항부터 숙소까지 1시간 반만에 도착하며 그 남다른 '길찾기' 능력을 증명했다.
이후 세 친구는 본격적으로 한국 여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가장 먼저 허기부터 달래기로 했는데, 문제는 이들이 역사박물관 일정을 짜는 데에만 집중했던 나머지 한국 음식에 대해선 완전히 문외한이었던 것. 세 친구는 사진만 본 채 즉석에서 눈에 띄는 식당에 들어갔고, 영어 설명이 전혀 없는 메뉴판에서 생선백반을 골라 주문했다. 이들은 자신들 앞에 내어진 고등어조림, 자반고등어구이를 보곤 "어떻게 잘라야 하냐"며 잠시 당황하기도. 이에 식당의 직원은 직접 생선 살을 발라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비록 생각 없이 들어온 식당이었으나 세 친구는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가질 수 있었고 보드는 한국어 책을 보며 자신을 챙겨준 직원에게 "맛있었어요. 계산서 가져다 주세요"라고 말했다.
식당을 나선 이들은 걸어서 이동하는 중 집회 현장도 마주했다. 낯선 시위 현장을 지켜보던 세 사람은 "한국에서 시위하는 분들은 좀 다른 거 같다. 마스크만 썼다. 시위가 평화적. 최루탄도 없고 차 위에서 막 뛰는 것도 안 한다. 잘 계획된 시위."라고 칭찬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계획했던 대로 현대 역사박물관. 이는 에이릭이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였다. 마침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임시정부 특별 전시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수많은 독립운동의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특히 에이릭은 "한국은 당시 식민지. 그것도 그 시대 일본 같은 나라에 의해서. 만약 그 시대의 일본인이었다면 '일본이 최고'라는 것에 세뇌가 됐을 것. 아주 미친 짓. 일본 사람들이 얼마나 미친 짓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 그들이 가한 모든 잔인함에 대해서. 40년간의 억압은 정말 긴 것. 그걸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직 살아있다. 3.1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깊이 감명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그 당시 한국인이었다면 독립운동에 참여할지에 대해서도 아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어 이들이 방문한 곳은 남대문 시장. 이들의 목적은 쇼핑이 아닌 그저 구경이었다. 그러던 중 세 친구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는데. 바로 10+10 행사중인 마스크 팩이었다. 이에 쇼핑에 크게 관심이 없다던 에이릭은 팩 60장을 구매, 단숨에 쇼핑계의 큰손에 등극해 웃음을 줬다. 이후로도 에이릭은 말린 야채 칩을 고민 없이 구매했다. 이후 세 친구는 핫도그와 호떡을 맛보고 만두와 떡볶이를 포장, 그 맛에 만족했다. 하지만 떡볶이만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다.
팩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 이들은 또 다시 외출을 준비했다. 이들은 앞서 호쿤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그리움을 전했는데. 이에 호쿤은 저녁에 만나자고 약속했고, 세 친구는 들뜬 마음으로 호쿤을 만나러 향했다. 세 친구는 호쿤을 만나러 가는 길 내내 저녁 식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호쿤을 만나기 위해 도착한 곳은 상수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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