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나예진 기자]공효진이 강하늘의 진심에 감동받았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한결 가까워지는 황용식(강하늘 분)과 동백(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백의 앞에 자신을 버리고 갔던 엄마 윤정숙(이정은 분)이 등장했다. 27년 만에 엄마를 마주하게 된 동백은 “내가 애를 낳아보니까 진짜 엄마가 용서가 안 되더라고. 엄만 사람 아 냐. 그러니 어디든 가요, 죽는다 해도 연락하지 마”라며 원망을 쏟아냈다. 하지만 결국 그녀를 모른 체 하지 못했고, 함께 집으로 향했다.
윤정숙을 본 동백은 향미(손담비 분)에게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아들과 치매 엄마를 책임지기 위해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 황용식에게 흔들린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를 위해 마음을 받아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때 황용식이 등장했고, 그는 “보고 싶었다”며 동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백은 황용식에게 “하필이면 용식 씨한테 다 뽀록이 났네요. 애 아빠에, 치매 엄마에. 근데요, 나 어차피 용식 씨 짜증나요. 쪽팔려서요. 내 바닥까지 아는 사람 좀 그렇잖아요”라고 매몰차게 말했다. 황용식은 “싫어도 어쩔 수 없어요. 동백 씨 있는 곳이 지뢰밭이면 더더욱이 혼자 보낼 수 없어요”라고 입장을 굳건히 했다. 이에 동백은 “사랑받으면서 산 척하면서 천진하게 누굴 만나고 싶어요. 그러니까 용식 씬 제일 아니에요. 난 용식 씨 앞에서 속 편하게 행복할 수도 없어. 그러니까 다시는 오지 마세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황용식은 수긍하면서도 “저도 소심해요. 제 마음까지 돌덩이는 아니라구요. 그러니 여기까지만 차요”라며 상처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홍자영(염혜란 분)과 향미(손담비 분)의 관계로 힘들어하던 노규태(오정세 분)는 동백의 손을 잡으며 하소연했다. 이 모습을 황용식이 목격했고, 분노한 그는 망설이지 않고 몸싸움을 벌였다. 두 사람은 경찰서로 향했고 동백은 내심 황용식을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주방으로 간 그녀는 황용식이 준비한 생일 이벤트를 보게 됐고, “생일을 모르면 매일을 생일처럼 지내면 돼요. 동백 씨 34년은 충분히 훌륭합니다”라고 진심이 적힌 편지를 읽고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동백은 윤정숙에게 “난 걸을 때도 땅만 보고 살았는데 이 사람은 자주 고개를 들게 해. 이 사람이랑 있으면 내가 뭐라도 된 것 같고”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동백은 결심한 듯 수첩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동백은 지금껏 기록해둔 노규태의 행동을 읊으며 그를 고소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니까 용식 씨 잡아가지 말고 노규태 잡아가요. 용식 씨는 거기 왜 쭈그리고 있어요,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라고 덧붙이기도. 황용식은 동백이 자신을 지켜준 거라며 감격했고, 동백은 눈물을 흘리며 “그러니까 왜 이렇게 사람 신경쓰이게 해요”라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