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이미지 기자] 정일성 촬영감독이 김수용, 임권택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정일성 촬영감독 기자회견이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열렸다.
이날 정일성 촬영감독은 "나와 많이 한 감독이 임권택, 김기영, 김수용, 유현목 감독이다. 79년에 교통사고 당하고 대수술했다. 그리고나서 날 일으켜세운 감독이 김수용 감독이다. 두 번째 80년도 직장암 걸려서 병원 쓰러져서 누워있을 때 날 일으켜세운 게 임권택 감독이다. 두 감독에게 많은 생명의 빚을 졌기 때문에 두 감독에게는 헌신의 힘을 다해 빚을 갚아야 하는데 아직도 못갚았다"고 전했다.
이어 "임권택과 나와의 관계는 30여년 함께 했다. 강산이 세 번 변했다. 임권택 감독과 호흡 잘 맞았던 이유는 동시대 사회나 역사나 미래를 생각하는 게 거의 일치했다. 그래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고, 임권택 감독도 편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두 사람만 너무 오래 일하면 매너리즘 빠져서 독창성, 창의성이 떨어진다. 어제 오랜만에 만나 서로 안았는데 앞으로 사람의 일이라는 게 모르지만, 임권택 감독도 젊은 촬영감독과 해서 기를 받아야 하고, 나도 젊은 감독과 해서 또 다른 영화 신세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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