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디즈니 빌런 '말레피센트'가 돌아왔다.

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말레피센트2'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샘 라일리가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화상 인터뷰 형식의 라이브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영화 '말리피센트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가 딸처럼 키운 '오로라'(엘르 패닝)가 인간 왕국의 필립 왕자와 결혼을 약속한 후 그의 어머니 '잉그리스 왕비'(미셸 파이퍼)와 대립, 인간과 요정의 연합이 깨지면서 거대한 전쟁이 벌어지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지난 2014년 개봉한 '말레피센트'의 속편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연출한 요하킴 뢰닝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았으며, 전편에 출연했던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그리고 디아발 역의 샘 라일리까지 속편에도 그대로 등장한다.

특히 디즈니의 가장 사악한 마녀 '말레피센트'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전편의 기록적인 흥행을 이끈 바 있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속편에서 더욱 강렬해진 스토리, 진화된 비주얼을 선보일 전망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젤리나 졸리는 먼저 "최선을 다했다. 영화 같은 경우는, 좋은 의미도 담았고 도 재미도 있었다.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긴다. 잘 공감을 하셨으면 하고, 저희가 잘 전달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샘 라일리 또한 이에 공감하며 "메시지에 자신이 있다. 또 촬영을 하면서도 서로서로 동화가 된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속편은 전편 이후 약 5년 만의 개봉이다. '말레피센트2'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 및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안젤리나 졸리는 "정말 재밌고, 스토리도, 메시지도 좋아졌다고 느꼈다"며 "속편에서는 엘르가 14살에서 21살로 성장했다는 설정이다. 말레피센트와 엘르의 관계 또한 많이 변했다. 말레피센트는 누구고 어디 출신인지 등에 관한 질문이 남아있었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말레피센트가 다른 종족에 속해 있었다는, 확장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했다"고 밝혔다.

샘 라일리는 "속편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좋았다. 아버지가 사실 이 영화 이야길를 많이 하시고 관심이 많으셨다"며 "1편에서 이 영화 촬영이 끝날 때 즈음 비로소 캐릭터가 편해졌었다. 이렇게 큰 스튜디오 영화를 찍는 게 긴장이 됐었는데 다시 나오게 돼 영광"이라고 두 번째 출연 소감을 이야기 했다.

'말레피센트'의 두 번째 이야기는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키운 오로라의 결혼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안젤리나 졸리 또한 아들 매덕스가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며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 같은 질문이 연기에 도움이 됐는지와 관련 "저도 사실 둥지를 떠나는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준비를 하는 데 더 좋았던 것 같다. 한국의 연세대를 가는 것으로 결정 지었기 때문에 굉장히 기뻐하고 있고, 본인이 만족하고 있다면 저도 좋다. 원하는 교육을 한국에서 받고 있다니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샘 라일리 역시 "저도 그 기간 동안 아버지가 됐다. 저희 아들이 다섯 살이 됐다. 부모로서의 경험이 말로 형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영화인으로서 했던 모든 역할에 영향을 미쳤다"며 "스포일러이기는 하지만, 마지막에 나타나는 어떤 형상을 보며 눈물을 짓게 됐다. 결국에는 부모로서의 경험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더욱 민감하고 취약하게 됐던 것 같다"고 공감했다. 끝으로 안젤리나 졸리는 "한국에 직접 방문을 못해 죄송하다. 재밌기도 하고 메시지도 있는 영화인데 많이 사랑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내일 아들이 한국에 돌아가는데 제 사랑을 함께 보내겠다"고 말을 맺었다. 샘 라일리는 "속편이 있다면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말레피센트2'는 오는 10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