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천윤혜기자]전도연이 '생일'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생일' 오픈토크가 개최돼 이종언 감독과 배우 전도연이 참석했다.
이종언 감독은 전도연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영화 글을 쓰고 나서 드린다고 생각했을 때 처음에 무조건 이분이었다. 다 찍고 나서 다시 돌아봐도 무조건 이분이었다"며 전도연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거절을 하셨다. 너무 떨리는 마음이라 길을 잘못 들어 1시간을 늦었다. 실례를 했는데도 따뜻하게 말씀해주셨다. 그 자리에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더니 나중에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또 다시 찾아뵐 수밖에 없었다. 다른 분은 전혀 떠로르지 않았다. 용기를 내서 다가와주셨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 과정을 함께 해 지금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러자 전도연은 "시나리오가 굉장히 좋았다. '밀양' 때 이창동 감독님 연출부셨어서 칭찬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밀양'을 하고 너무 힘들었어서 두 번 다시는 아이를 잃은 엄마 역할을 안 하겠다고 생각했었다. 저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오랜 시간 작품들을 고사했다. 그 시점에 '생일'이 왔다. 이 작품을 하면 다시 그 안에 들어가는 것 같아서 고사했었다. 하지만 마음으로는 이 작품 정말 잘 됐으면 했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했다. 마음 속에서는 이 작품을 놓지 못했었던 것 같다. 결국 다른 여배우들을 돌고 돌다 제가 하게 된 거다"고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4월 3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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