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 캡처
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임시완부터 이동욱의 완벽한 연기 속 '타인은 지옥이다'가 지옥 같은 결말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6일 OCN 시네마틱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가 10부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타인은 지옥이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이 특유의 괴기스러움으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드라마로 실사화되는 과정에서 걱정과 우려의 시선도 있었던 게 사실. 하지만 '타인은 지옥이다'는 드라마에서도 그 괴기함을 제대로 살리며 웰메이드 미스터리물을 만들어냈다.

드라마는 영화 같은 몰입감과 연출력으로 연신 화제의 대상에 올랐다. 장르물 특성상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화제성 면에서는 어떤 대작 이상의 결과물이었다. 이는 배우들의 찰떡 같은 연기력 역시 한몫을 차지했다. 임시완은 군 복무 이후 복귀작이었음에도 여전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면의 복잡한 감정연기를 섬세하게 하는가 하면 마지막에는 폭발하는 광기를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친절한 치과의사이지만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서문조를 연기한 이동욱은 잘생긴 얼굴로 싸이코패스의 섬뜩한 모습을 완벽하게 그렸다. 이동욱의 재발견이라는 얘기도 나왔을 정도.

이 외에도 이상한 웃음소리와 더듬는 말투로 화제를 모은 변득종과 그 쌍둥이 변득수 역을 맡은 박종환, 전자발찌를 찬 채 칼을 들고 다니며 윤종우를 위협하는 홍남복을 연기한 이중옥, 그리고 그런 에덴 고시원의 주인 엄복순 역을 맡은 이정은까지 누구 하나 드라마의 품격을 낮추는 배우들이 없었다.

지난 6일 방송된 '타인은 지옥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윤종우가 서문조(이동욱 분)을 죽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문조가 엄복순(이정은 분), 변득종(박종환 분)을 살해했고 엄복순은 홍남복(이중옥 분)을 죽였지만 알고보니 윤종우는 서문조에게 세뇌당해 이들을 모두 직접 죽였다. 윤종우는 홀로 남은 병실에서 '죽어'라는 단어만을 반복해 적으며 서문조에 결국 영혼이 잠식당한 모습으로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매 회 지옥 같은 무서움이었지만 웰메이드 장르물을 만들어내며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같은 연출과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던 대본,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합쳐져 탄생한 드라마의 결말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후속작은 '모두의 거짓말'. '모두의 거짓말'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실종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는 여자와 단 한 명의 죽음도 넘길 수 없는 형사의 진실을 좇는 시크릿 스릴러로 이민기와 이유영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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