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나예진 기자]까불이의 정체는 누구일까.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까불이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히 전하는 동백(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백은 까불이가 까멜리아에 왔다간 것을 알면서도 가게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평소 자신을 계속 지켜보고 있던 만큼, 경고 메시지를 남긴 다음 날은 꼭 와볼 것 같다는 것. 씩씩한 척 했지만 홀로 길을 걷던 동백은 두려워했고, 자신을 따라오는 황용식(강하늘 분)을 보고는 그제야 안심했다.
변소장(전배수 분)은 윤정숙(이정은 분)이 까불이일 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그 양반이 오고나서 이런 일이 생기긴 한다, 그치? 모르지, 딴 속 있는 지는. 동백이 엄마 말야. 치매가 맞긴 맞는 거지? 우리 할머니도 치매셨거든. 근데 너무 달라서. 따지고 보면 아무 사고도 안 쳐, 정황상 보탬이 되지 않니”라고 말했고, 황용식은 설마하는 반응을 보였다. 동백은 윤정숙에게 “엄마도 빨리 갈 길 가. 엄마 나랑 있어봐야 좋은 꼴 볼 거 없어. 셋이 다 같이 고달픈 거야”라고 말했다. 윤정숙은 “혼자 고달프면 괴물을 보는 거야. 사람들 얼굴이야 다 착하지. 사람 조심해라”라고 섬짓한 말을 남겼다.
홍자영(염혜란 분)은 노규태(오정세 분)의 외도 흔적을 찾아 그가 들렸던 모텔에 혼자 방문했다. 향미(손담비 분)는 홍자영을 보고 피하지 않았고, 자신은 까멜리아에서 일한다며 먼저 인사를 하는 등 당당했다. “사람들은요. 맨날 난 가던 길 가보래요. 다들 난 열외라고 생각하나 봐. 사람 더 삐뚤어지고 싶게”라는 말을 남겼고, 홍자영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후 향미는 동백과 함께 찍힌 사진을 빌미로 강종렬(김지석 분)을 협박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강종렬은 옹산을 찾아 필구(김강훈 분)를 깍듯이 챙겼다. 학교에 불이 난 것을 알고 “8살한테 유독가스가 얼마나 유독가스인데”라며 불같이 화를 냈고, 가져온 고급 전복 요리를 필구에게만 챙겨줬다. 황용식은 “아비 완장은 차고 싶고, 애 속에 들 피멍은 보이지 않냐”고 직언했다. 강종렬 역시 지지 않고 “넌 진심 네가 동백이랑 필구 다 책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냐? 우리 사이엔 10년이 있고 애가 있다고. 그 풋내나는 감정으로 용감떨지 마시라구요”라고 받아쳤다.
씩씩한 척 했던 동백이었지만, 그녀도 더 이상 까멜리아에 안정감을 느끼지 못했다. 황용식에게 “나 사실은 소름끼쳐요. 여기 와서 막 웃고 떠들던 사람들 중에 있다는데 몇 달 지나도 무서우면 어떡해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황용식은 다 괜찮을 거라며 손을 잡아줬지만, 동백은 “나 하나쯤은 씩씩한 척 안 해도 괜찮잖아요. 나 하나쯤은 도망쳐도 괜찮잖아요. 나 괜찮은 척 안 할래요. 나 숨고 싶어요. 나 옹산 떠날래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황용식은 필구의 학교를 찾아 화재 원인을 찾았다. 그러던 중 누군가 남기고 간 라이터를 발견했고, 그는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며 기억을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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