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크리스탈과 빅토리아가 5일째 악플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빅토리아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일침을 가했다.
18일 빅토리아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중국어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SNS 게시물을 올리는게 언제부터 '잣대'가 되었나? 공개 계정은 사람들과 공유하려고 있는건데 언제부터 쇼를 하는 무대가 되었나? 무엇을 올리고 싶으면 올리고, 올리기 싫으면 안 올려도 된다"고 적었다.
이어 "타인을 위한 공감과 이해는 없어지고 오직 자아의식만 남았다. 당신이 쇼를 보고싶거나 무엇에 대한 화를 내고 싶거나, 루머를 만들고 싶으면 한번 계속 해봐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현실세계인 바깥에 나가서 바람을 좀 쐴 필요가 있다. 이런 시간 낭비를 그만두고 타인의 삶을 제멋대로 판단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프엑스 멤버들은 지난 14일 함께 활동했던 동료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상하이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고인의 비보를 들은 빅토리아는 현장에서 눈물을 터트리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비자 발급을 위해 베이징을 거쳐 한국에 입국한 빅토리아는 당시 공항에 있던 취재진의 카메라에도 포착된 바 있다.
SM과 계약 종료 후 미국 음반 제작사 스틸 울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엠버는 오는 20일 한국 미국에서 컴백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고인의 비보가 전해진 이후 SNS를 통해 "최근 일로 인해 앞으로의 활동을 잠시 멈추려고 한다. 모두에게 미안하고 신경써줘 고맙다"고 밝혔고,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급히 입국했다.
멤버 루나 역시 출연 중이던 뮤지컬 '맘마미아'의 광주 무대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스케줄을 조정하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크리스탈을 향해서는 '고인과 친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 '빈소를 찾은 것이 맞냐' 등 온갖 추측성 악플들이 쏟아졌다. SNS를 통해, 혹은 공식입장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하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악플 세례를 받게 된 것. 크리스탈과 마찬가지로 빅토리아 역시 웨이보에 추모글을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사람마다 누군가를 추모하고 애도하고, 생각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SNS가 언제부터 속마음을 모두 공개하는 곳이 됐을까. 악플은 물론이고 SNS의 잣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