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사진=민선유 기자
아이유/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오는 11월 컴백을 예고했던 아이유(26·본명 이지은)가 새 앨범 발매 연기를 알리며 사과했다. 이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가수 아이유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직접 글을 남겼다. 오는 11월 1일 예정됐던 미니 5집 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의 발매 연기가 결정됐다는 것.

아이유는 먼저 팬들에게 근황과 안부를 전하면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심심한 이야기들로 프롬유(게시판)를 채우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유애나(팬덤명)에게 미안한 소식을 전하러 왔다. 11월 1일 공개 예정이었던 저의 새 앨범 '러브 포엠'의 발매 일정을 조금 뒤로 연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는 "동명의 공연을 2주 정도 앞 둔 상황이라 공연의 전반적이 메시지, 세트 리스트 등의 문제로 일정에 대해 스태프분들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고 오는 11월부터 진행될 투어 콘서트를 언급했다. 이어"하지만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 개인에게 시간이 아주 약간 필요한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아이유는 또한 앨범 발매는 연기되지만 28일 선공개 예정이었던 수록곡 '러브 포엠'은 오는 11월 1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공연을 만드는 가수로서의 책임감을 저 개인의 역량이 따라가지 못해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큰 기대와 설렘으로 저의 새 음악들을 기다려주신 우리 유애나에게 너무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아이유는 "준비했던 음악들을 들려드리기까지 절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거라는 것과 실망스러운 공연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만큼은 꼭 약속하겠다"며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앨범 발매를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유가 명확하게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전해진 비보에 따라 아이유 역시 감정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14일 故 설리(25·본명 최진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지면서 연예계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아이유의 경우, 생전 고인을 뮤즈 삼아 자신의 곡 '복숭아'를 짓는가 하면, 고인에게 최근 자신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특별 출연을 부탁할 만큼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컴백을 앞두고 있던 아이유는 비보를 전해들은 후 새 앨범 사전 콘텐츠 공개를 즉시 중단했으며, 지난 15일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슬픔 속에서 계속 고인의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앨범 발매 연기 소식을 직접 알리기 위해 팬카페를 찾은 아이유. 팬들은 그가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기 바라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아이유 글 전문

안녕 유애나!

날이 부쩍 추워졌는데 잘 지내고 있어요?

감기 안 걸리고 건강히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팬미팅에서 프롬유에 글 자주 쓰기로 약속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글 남겨서 미안해요 기다렸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심심한 이야기들로 프롬유를 채우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유애나에게 미안한 소식을 전하러 왔어요..

11월 1일 공개 예정이었던 저의 새 앨범 Love poem의 발매 일정을 조금 뒤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동명의 공연을 2주 정도 앞 둔 상황이라 공연의 전반적이 메시지, 세트 리스트 등의 문제로 일정에 대해 스태프분들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 개인에게 시간이 아주 약간 필요한 것 같아요.

대신 앨범과 이번 공연에 가장 큰 유기성이 되어준 새 앨범의 마지막 트랙 ‘Love poem’을 11월 1일에 다른 곡들보다 먼저 여러분들께 들려 드리게 되었습니다.

원래 28일에 선공개로 드리려고 했던 곡이에요. 그만큼 이번 앨범의 주제 같은 곡이고 그 곡을 중심으로 만들게 된 앨범과 공연이라 그 노래만큼은 공연에서 꼭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공연을 만드는 가수로서의 책임감을 저 개인의 역량이 따라가지 못해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큰 기대와 설렘으로 저의 새 음악들을 기다려주신 우리 유애나에게 너무나 죄송합니다.

준비했던 음악들을 들려드리기까지 절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거라는 것과 실망스러운 공연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만큼은 꼭 약속할게요!

두서 없는 글이지만 저의 말로 사과 드리고 싶어서 먼저 글 남겨요. 정말 미안하고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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