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스타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강봉규 PD, 황성훈 PD와 이경규, 이영자, 진세연, 김나영, 정일우, 이승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잘.알' 6인의 스타들이 혼자 먹기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한다. 이 중 메뉴 평가단을 통해 승리한 메뉴는 실제로 다음날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강봉규 PD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6년 만에 예능을 한다"고 말했고, 황성훈 PD는 "요즘 편의점을 하루에 한 번쯤은 가지 않나. 스타들의 메뉴가 실제로 출시되고, 음식이 힐링이 됐으면 좋겠어서 했다. 국내 최초 미각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수익 부분에 대해 강봉규 PD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결손 가정들을 위한 도시락 나눔에 쓰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상업적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황성훈 PD는 "많은 이들이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을 때, 그 창구가 편의점이었을 뿐이었다. 실제로 대기업이 참여하게 되지만, 가격 등은 저희의 취지에 맞춰 단가를 낮추고 의견을 수용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편스토랑'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먹는 것에 일가견 있는 예능 고수 이경규와 이영자, 데뷔 13년만 첫 고정 예능인 정일우, 남다른 식성의 진세연, 네 아이의 엄마로 요리 연구해온 정혜영, 워킴맘 김나영이 출연한다. 여기에 이승철, 이연복, 이원일까지 초호화 심사위원단까지 구성되어 있다.
이승철은 "저희가 편의점에 출시하기 위해서 만드는 건 아니다. 저희의 메뉴가 좋으면 편의점에 출시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뿐이다. 그렇기에 상업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경규는 "후배들과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하게 됐다. 후배들이 만든 음식을 먹어보고 심사를 하는데 깜짝 놀랐다.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편의점에서 출시된다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퍼펙트함이 있다"고 했다.
이영자는 "아이는 탄생시키지 못해도 요리는 탄생시키려고 한다. 요리를 하는 과정은 해본 적은 없는데, 하나의 요리가 완성된다는 게 신기했다. 아무리 해도 선배님들의 상술, 가성비는 따라가지를 못하겠더라. 저희는 아직 한참 멀었고 순수하기만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와 이영자가 지금에서야 만난 이유에 대해 이경규는 "방송을 함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격이 잘 맞지 않고, 맞춰가며 할 이유도 없다. 언젠가는 한 번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 카드이긴 했다. 카드를 너무 빨리 쓰는 건 아닌지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유머가 정상급이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영자는 "저도 이제 나이가 몸집만큼 많다. 그래서 다 후배인데, 후배들의 눈치가 많이 보인다. 처음으로 오빠라고 할 수 있고 선배님이라고 할 수 있는 이경규와 함께하지 않나. 처음으로 정말 개겨보고 있다. 다른 곳에서 전현무, 신동엽 눈치를 많이 봤다. 이경규가 뒤에서 다 해주니까 마음 놓고 임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분이다"고 감탄했다.
먹방이 아닌 요리를 해보는 것에 대해 "제 철학 중 하나가 '가장 맛집은 주방 앞이다'가 있다. 편의점은 한 번 전자렌지에 돌려 먹어야 해서 한 템포 죽는다. 제 맛에 대한 철학과 부딪혀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저는 처음 만든 게 '식어도 맛있는 것'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항상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서 영광이다. 시청자들에게 더 친숙하고 편안한 정일우로 다가가고 싶다. 제가 이영자 선배님께 평생의 칭찬을 하나 들었다. '먹을 자격이 있는 남자'라고 하더라"라고 자랑했다. 또 정일우는 "제가 아마 저희 출연자 중 다크호스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호응을 받았다.
이어 김나영은 "제 큰 아이가 밥을 잘 먹어서 참여하게 됐다. 사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이 먹다. 그래서 엄마들의 대표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나영은 진세연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진세연은 "얼굴이 매우 아름다워서 요리 실력이 묻히는 경우가 있더라. 요리를 정말 잘하니까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진세연,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다음날 편의점에 음식이 출시되는 시스템이 궁금해졌다. 이경규는 "심사위원에 MD가 참석한다. 그리고 출시되지 않더라도 레시피를 공개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해드실 수 있다. 안전의 문제 등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평가 기준에 대해 이승철은 "접시, 데코레이션까지 자세히 봤다. 맛에 대한 평가는 이연복 등 셰프님들이 자세히 봐주셔서 저는 편안하게 하고 있다. 우승자 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의 음식도 먹어보고 싶으실 거다"고 자신했다.
황성훈 PD는 동시간대 다른 채널에서 예능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맞다. 그래서 저희도 걱정을 하고 있다. 결국 TV를 봐주시는 건 시청자들의 선택이지 않나. 저희는 노력을 했고, 결과가 좋게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이경규는 "시청률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저희의 열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시청률보다 화제성이 중요하다. 첫 술에 배부르진 않겠지만, 화제는 대단할 거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끝으로 시청 팁에 대해 이영자는 "편의점 요리를 드시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편의점 요리는 대부분 정성과 사랑이 안 들어가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이제는 방송을 보면 편의점 음식에도 사랑, 땀, 에너지가 들어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거다. 편의점에서 산 음식과 함께 시청해주시면 좋겠다. 음식에 대한 모든 것을 갖고 있고 인생까지 더했다. 삶의 모든 인생이 담겨있다. 편의점에서 집밥 같은 느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편스토랑'은 오늘(25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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