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문가영이 '총, 균, 쇠'를 다 읽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29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인문학 도서 '총, 균, 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설민석, 전현무, 이적, 문가영과 소설가 장강명,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진화학자 장대익 교수가 함께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총, 균, 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소개된 '총, 균, 쇠'는 저자가 뉴기니에서 만난 한 흑인 정치가의 날카로운 질문 "왜 흑인들은 백인들처럼 그런 '화물'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에서 출발해, 인류의 문명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이 '총, 균, 쇠'는 한국에서만 50만 부가 판매되고, 서울대학교 대출 도서 10년간 1위를 차지했는데 인문학 서적 중 압도적인 1위로 꼽힌다.

또 전현무는 "10년간 서울대 대출도서 1위이자 국립중앙도서관 대출 탑 10에 든다"고 말했다.

이에 문가영은 “제목을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총, 균, 쇠는 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축화, 작물화’로 바꾸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문가영은 800페이지에 달하는 '총, 균, 쇠'를 다 읽었다고 밝혔다.

문가영은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며 "800페이지인데 제가 읽은 책 중 제일 두껍다"면서 성취감이 대단하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상욱 교수는 "이 책의 핵심내용을 알고 싶으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만 읽어도 된다"고 말하며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800페이지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 하나의 문장이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방대한 자료를 넣은 것인데 과정을 읽는 것이야 말로 총균쇠를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설민석은 168명의 스페인 군대가 8만명 잉카 제국을 물리친 이야기를 전했다.

문자가 없었던 잉카제국은 아무 정보 없이 피사로의 군대를 맞았지만 인디언들은 총소리에 겁에 질려 도망가다 죽었고 원주민 8,000명이 사망했다.

또 균에 대해서 설민석은 “유럽인들이 가져온 장티푸스, 홍역, 천연두라는 균으로 아메리카 인디언들 95%를 몰살시켰다"며 "이 때문에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흑인들을 데려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자에 대해서 "문자는 유럽인들로 하여금 선조들의 시행착오를 개선시켰고 이 모든 것의 시작이 농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업을 시작하면 가축을 기르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유럽인들이 가져온 균 때문에 가축을 통한 전염병이 돌았고 이로 인해 인디언을 몰살시켰다”고 설명했다.

장대익 교수는 "과학자들 입장에서는 반으로 줄이고 싶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며 "했던 이야기를 또 하니까 조금 지루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적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반인종주의인 것 같다"며 "유럽인의 앞선 문명에 대해 환경적 차이라는 분석이 생각의 틀을 깨게 만들어준다"며 소감을 전했고, 장강명은 "제래드 다이아몬드가 한국 독자들에게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게 고안된 문자체계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는 특별한 말을 남겼고 영문판에도 김소월의 시가 한글 그대로 들어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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