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정호근이 무속인으로서 삶에 대해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최근 무속인으로 전업한 배우 정호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뉴하트', '광개토대왕', '이산', '여명의 눈동자', '악역' 등 쟁쟁한 작품에 출연했던 정호근은 먼저 악역을 주로 맡아온 배우 인생을 회상했다.
정호근은 "제가 기라성같이 막 솟구치는 배우가 아니어서 그런지, (섭외) 전화가 와도 안하겠다고 말을 못하겠더라. 아이 셋을 키워야 하는 아버지로서 거절을 못하겠는 거다"라며 "늘 나쁜 사람 중에서도 우두머리라고 하는데 나쁜 사람이 싫더라. 촬영 현장에서 욕을 먹기도 했다. 나도 인간인지라 속상하다"고 밝혔다.
또한 "악역이란 악역은 다 도맡아 했다"며 "어떤 사람은 밥 먹다가 너무 열받아서 밥상을 던졌는데 TV가 깨졌다더라. 나보고 그 값을 물어내라고 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제가 어려서부터 하늘을 쳐다봤다. 그리고 하늘에 얘기를 하는 거다. '안녕하세요. 저 건강하게 해주세요' 하면서. 비가 오고 천둥 번개가 치면 나가서 춤을 추고 그랬다. 부모님들은 개구지다고만 생각했지, 비정상이라고 생각을 안했나보다"라고 회상했다.
정호근은 "신의 길을 가는 분들이, 지금은 점잖다는 표현을 하지만, 굉장히 유별나다. 그런 과정을 거친 뒤 대학교 때, 20대, 30대 때 '아는 소리'를 해다. '누구 돌아가실 것 같다', '며칠 있다 문제가 생기겠다' 하는 식인데, 같이 먹다 다 술맛 떨어지는 거다. 후배들은 '형 왜그래 정신 차려' 하다가가도 한두달 있다 형 신들렸냐며 찾아온다. 우리 할머니 돌아가셨다면서"라고 말을 이었다. 남달랐던 예지력으로 배우 이서진의 성공을 예견하기도 했다고.
어떻게 앞날을 내다보느냐고 묻자 정호근은 "신을 받들고 여러 어려움에 처한 분들 상담을 해준 임상 결과를 얘기하자면, 나도 모르는 사이 말이 툭 튀어나온다. 생각하기도 전에 말이 툭 튀어나오는데, 이런 게 신의 말씀이라고 해서 전문적 용어로 공수라고 한다. 보이고, 느껴지고 들리는 것은 숨은그림 찾기를 잘해야 한다. 용하고 영험하다고 하지 않냐. 그런 사람들은 생각 없이 툭툭 내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호근은 미리 받아 둔 박명수의 사주를 풀이했다. 그는 "박명수 씨는 재능에 비해 자신의 능력이 백분 발휘가 안되고 시청자들에게 각인이 덜 되는 인생을 사신 고로 답답하고 속에 불이 많다. 관상을 봐도 불이 많네 싶다. 빨리 식어야만 본연의 자세에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명수 씨에게 늦복이 있더라.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라. 박명수씨는 너무 순수하고 마음이 여리다. 상대 편으로 어떤이야기를 들으면 버리지 못하고 가슴 속에 남고 밤을 새운다. 아주 예민하다"며 "이런 예민한 분들은 주변의 사람들이나 가족들에게 불편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라디오쇼', 아주 큰 발전을 할 것 같다. PD 그 분도 사주를 넌지시 보냈더라. 운이 좋은 사람들이 좋은 프로를 만들고 인기도 누린다"며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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