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방탄소년단이 아미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월드투어 마지막을 알렸다.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러브 유어 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을 열고 월드투어 대장정의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8월 25일과 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은 미국 로즈볼 스타디움, 그리고 캐나다,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전세계를 돌며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마이클 잭슨, 퀸, 비욘세, 마돈나 등 세계적인 팝가수들이 올랐던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해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는 해외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6일과 27일 주말 공연에 이어 이날 공연까지 총 3회에 걸쳐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파이널 콘서트. 회당 약 4만 3천여명씩 13만여 명의 아미(팬덤명)가 방탄소년단과 만나기 위해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주말 공연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 및 극장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기도 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마어마한 수의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피날레 공연을 즐겼다고 볼 수 있을 터.
특히 이날 공연에는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 대표까지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고대 그리스 신화를 재현한 'Dionysus'(디오니소스)를 포문을 열고 'Not Today'(낫 투데이)로 무대를 뜨겁게 달군 방탄소년단은 한국 팬들 앞에서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진은 "이번 콘서트의 마지막을 한국에서 여러분과 함께한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고, 뷔는 "서울에서 시작해 다시 서울에서 끝나는 것 아닌가. 검색해봤더니 이런 게 바로 수미상관이라고 한다. 수미상관은 처음과 끝이 같다는 의미다. 처음과 끝에서 여러분과 함께라 더욱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정국은 "아미들이 저희에게 달아준 날개로 이번에는 저희가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며 다음 무대 'Interlude: Wings'(인터루드: 윙스)를 소개했다.
'Best of Me'(베스트 오브 미),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h Luv) 무대와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RUN'으로 이뤄진 메들리까지 이어지는 동안 객석을 가득 채운 아미들은 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을 흔드는가 하면, 대형 파도타기를 하기도 하며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응원했다.
제이홉의 'Trivia 起: Just dance'(트리비아 기 저스트 댄스), 정국의 'Euphoria'(유포리아), 지민의 'Serendipity'(세렌디피티)를, RM의 'Trivia 承 : Love'(트리비아 승 러브), 뷔의 'Singularity'(싱귤래리티), 슈가의 'Trivia 轉: Seesaw(트리비아 전 시소), 진의 'Epiphany'(에피파니)까지 멤버들의 솔로곡도 이어졌다.
'FAKE LOVE', 보컬 멤버들의 '전하지 못한 진심', 래퍼 멤버들의 'TEAR'에 이어 파워풀한 'MIC Drop', 'IDOL'까지 세트 리스트를 가득 채웠다. 앙코르 곡으로는 'Anpanman'(앙팡맨), 'So What'(쏘왓), 'Make It Right'(메이크 잇 라잇)을 택했다.
방탄소년단은 아미들과 함께 '아미밤 파도타기'를 하며 소통한 뒤 마지막 곡으로 '소우주'를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RM은 "1년이란 시간동안 달려가고 있는 월드투어 시작도 마지막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뷔는 "저희 투어 응원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짧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굉장히 길었다고 할 수도 있다. 많은 나라를 다니며 많은 아미 분들을 봤는데 정말 아미보다 예쁜 건 없더라. 그렇게 예뻐보이는 건 아직까지 못찾았다"고 말했다.
지민은 "저희에게 또다른 세상을, 여러분이라는 세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투어 돌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여러분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괜찮아, 사랑해'였던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여러분에게 제일 해줘야 할 말이 '괜찮아 , 사랑해'였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RM은 "그래서 너를 사랑하냐 묻는다면 아직 잘 모르겠다. 그치만 왠지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러브 유어 셀프 스피크 유어 셀프' 콘셉트는 여기서 끝나지만 우리가 자신을 사랑해가는 여정은 끝나지 않으니까 앞으로도 손잡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열리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투어 오브 디 이어'(Tour of the Year) 수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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