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방송캡쳐
'씨네타운' 방송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권상우가 소탈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으로 돌아온 권상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살아남은 '귀수'가 귀신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권상우는 "어색하다. 그래도 라디오를 하고 가면 기분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 권상우는 "제가 SBS 건물을 한 달 사이에 다섯 번을 왔다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운동을 할 때 주머니에 만 원을 들고 다닌다고. 권상우는 "예전에 다리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 차에서 내리신 것 같은 여성분께서 2천 원을 빌려달라고 하셨다. 그때 못 빌려드려서 죄송하다. 그분과 어떻게 되셨을지 궁금하다. 저도 연애할 때 손태영 씨가 차에서 내릴 뻔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저는 락을 걸었다"고 이야기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 포스터가 마음에 안든다는 권상우는 "저는 개인적으로 제 느낌이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영화는 재미있다. 액션이 주가 되지만, 바둑에 충실한 영화다. 속기 바둑 등 다양한 바둑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정우성 선배님의 작품을 이어가는 거라 부담은 된다. 그렇지만 저희 영화의 장점도 있다. 속편에 들어갈 때, 정우성 선배에게 연락을 드렸다. 지금 막바지 촬영이라 바쁘신데, 최대한 오시겠다고 했다. 와주시겠죠?"라고 아련하게 말했다.

바둑에 대해 "굉장히 매력있는 스포츠다. 다른 구기 종목들은 점수가 나지만, 바둑은 잘못된 한 수로 인해 달라진다. 우리의 인생과도 같다"고 말하며 "배우들 중 허성태 배우가 인터뷰에서 자기가 제일 잘 둔다고 했더라"라고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근이 인상적이었다는 감상평에 "2018년도에 제가 열심히 한 영화가 이번 영화다. 그래서 3개월 동안 체중 감량도 했다. 촬영 끝나면 숙소에 가서 씻고 지방 헬스클럽을 돌았다. 개봉날만 기다리며 외롭지만 감수하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씨네타운' 방송캡쳐
'씨네타운' 방송캡쳐

거꾸로 매달려서 바둑도 뒀다는 권상우는 "사실 바둑기사가 그럴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혼자 바둑을 연마하는 장면이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반나절을 매달려서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선영은 "이번주 목요일에 개봉하지 않나. 정말 기대된다"고 웃었다.

김희원과의 호흡에 대해 "저는 이 형을 만나서 너무 즐거웠고, 다른 작품에서도 꼭 만나고 싶다. 희원이 형이 신과 신을 잘 살려줬다. '아저씨' 이후 최고의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되게 고민을 많이 하고 연기 하시더라. 얼굴만 보면 김희원 선배님이 술도 잘 마실 것 같지 않나. 술도 못 마신다. 형이랑 저랑은 커피를 마셔도 두 시간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다"라고 자랑했다.

권상우 인생의 신의 한 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번 영화가 제게 신의 한 수다. 40대 중반이 되는 시기에 이 영화가 터닝포인트다"라고 했다.

'탐정'에 대해 "나름대로 영화계에서 일을 할 때, 슬럼프를 극복한 작품인 것 같다. 특히 성동일 선배님께 술을 배웠다. 많이 마시지는 않는데, 선배님께서는 맥주를 좋아하신다. 중요한 건, 안주는 안 드신다. 안주는 저만 먹어서 살은 저만 찐다. 참 이기적인 사람이다"라고 농담했다.

왼쪽 팔뚝에 손태영과 아이들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겼다는 권상우는 "영화 '추리의 여왕'을 찍을 때, 대기 시간이 길었다. 그 주변에 되게 유명한 타투이스트가 있었다. 그래서 하고나서 찍어서 아내에게 보냈다. 아내가 '장난치지 말고 빨리 지워'라고 해서 심장이 쿵했다. 아내와 어머니께 많이 혼났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권상우는 "이번 영화를 보시면, 위대한 감독님의 탄생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정말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다. 거기 나오는 배우들의 캐릭터가 모두 살아있다"고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오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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