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 김선호, 문세윤, 김종민, 딘딘, 라비/사진=헤럴드POP DB
연정훈, 김선호, 문세윤, 김종민, 딘딘, 라비/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1박 2일' 시즌4가 첫 촬영에 돌입했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계단 앞에서 '1박 2일' 시즌 4의 첫 촬영이 진행됐다. KBS 계단 앞은 그간 '1박 2일'이 시즌3까지 오프닝을 해왔던 전통적인 장소. 이날 장소에는 '1박 2일'의 터줏대감 김종민을 필두로 배우 연정훈, 김선호, 개그맨 문세윤, 가수 딘딘, 그룹 빅스의 라비가 함께했다.

무려 9개월만이다. 시즌4의 새 멤버들은 "대한민국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이라고 외쳤다. KBS 본관에 새 멤버들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공개되며 시즌4의 첫 에피소드가 시작됐다.

이에 KBS 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했다"며 "첫 방송은 오는 12월 8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1박 2일'은 국민MC 강호동을 메인으로 내세워 지상렬,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노홍철로 시즌1을 시작했다. '1박 2일'은 12년간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인만큼 멤버 교체도 적지 않았다.

시즌1이 방송되면서 지상렬과 노홍철이 스케줄상의 이유로 하차했고 김C와 이승기가 합류했다. MC몽과 엄태웅이 중간 합류하는 등의 변화도 생겼다. 그러나 강호동이 하차하며 자연스럽게 시즌1이 종료됐다. 시즌2에는 엄태웅과 이수근, 김종민,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이 멤버로 시작했으나 김승우가 하차하고 유해진이 영입되는 이슈를 겪었다. 2013년 시작된 시즌3에서는 시즌2에도 출연했던 차태현과 김종민을 필두로 故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이 함께하며 새 조합을 만들어냈다.

김주혁의 하차 이후 윤시윤이 합류하며 잠시 주춤하던 '1박 2일'의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1박 2일'은 올해 초 멤버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출 등 일명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불명예스러운 멤버 하차를 겪어야 했다. 거기다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도박 의혹이 불거지며 결국 '1박 2일'은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폐지 단계라고 여겨졌던 '1박 2일'은 시즌4를 예고하며 귀환을 선언했다.

KBS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방글이PD를 메인 연출로 내정, 방송 재개를 준비했고 출연진들을 섭외했다. '1박 2일' 제작진은 기존 멤버 김종민을 제외한 5명의 새 얼굴들을 발탁했고 그 결과 현재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딘딘과 문세윤을 포함해 예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연정훈, 김선호, 라비가 투입됐다.

'1박 2일'은 KBS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대표 장수 예능이며 '국민 예능'으로 군림했던 프로그램. 그런 만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일 쏠리는 것은 당연했고 새 멤버들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김선호는 촬영에 앞서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너무 떨리고 긴장된다.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딘딘도 녹화전날 자신의 SNS에 "드디어 내일 결전의 날이다. 안마의자에 내 몸을 맡기고 내일을 준비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사람들의 수많은 시선 속에는 냉담한 반응도 존재한다. '1박 2일'이 지금의 명성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시즌1 멤버들의 활약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1박 2일'은 멤버 교체가 있을 때마다 우려 섞인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거기다 시즌4에 투입된 멤버 중 절반이 예능 출연이 전무했던 이들이기에 그 우려는 더욱 크다.

그럼에도 '1박 2일'은 장수 프로그램의 새 시작인만큼 신선함을 강조했다. 김선호와 라비는 tvN '놀라운 토요일', 연정훈은 KBS '슈돌'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나쁘지 않은 평을 받은 바 있다. 지금껏 본 적 없었고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인 것은 확실하다.

위기 속에서 새로움이라는 무기를 꺼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1박 2일'. 과연 '1박 2일'은 새 멤버들의 새로운 케미로 프로그램을 둘러싼 좋지 않은 시선들을 모두 불식시킬 수 있을까.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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