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를 분한 오정세가 찌질하지만 어딘가 마음이 쓰이게 만드는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21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은 탄탄한 스토리와 주연, 조연을 가릴 것 없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지난 14일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매체가 다양화되고 전반적인 TV 시청률이 감소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성적은 '동백꽃 필 무렵'의 엄청난 인기를 반영하는 셈.
작가, 감독, 배우의 합도 일품이지만, 이 가운데 노규태 역을 맡은 오정세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노규태는 소위 '진상'이라 할 법한 캐릭터다. 차기 군수를 꿈꾸며 허세를 부리는가 하면, 변호사 아내 홍자영(염혜란 분)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최향미(손담비 분)와 가깝게 지내다 아내를 실망시켰다. 동백(공효진 분)을 향한 집요함으로 기어이 그가 '까멜리아 치부책'을 꺼내들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 씬스틸러를 담당하며 '찌질 큐티', '하찮 큐티'를 구현해낸 배경에는 오정세의 디테일을 살린 연기력이 있다. 실제로 오정세는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는 소품 및 의상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정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대본을 읽고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자칫 비호감 캐릭터처럼 느껴직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규태가 마냥 밉게만 느껴지지 않도록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의 연기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인기에 힘입어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 13일 소속사 프레인 TP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정세가 남궁민, 박은빈 주연의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오피스 드라마. 오정세는 구단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는 실질적인 구단주 권경민 역을 맡아 또 한번 열연을 펼칠 전망이다.
최근 영화 '극한직업', '스윙키즈', '조작된 도시', 드라마 '조작', '미씽나인' 등에 이어 '동백꽃 필 무렵'까지 폭넓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오정세. 장르를 불문한 명품 연기력을 선보인 오정세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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