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서프라이즈' 캡처
MBC '서프라이즈'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세계적인 전설의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를 둘러싼 가짜 뉴스의 전말은 무엇일까.

17일 방송된 MBC '신기한TV-서프라이즈'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둘러싼 가짜 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하트브레이크 호텔', '하운드 독', '러브 미 텐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로큰롤의 제왕이자 20세기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엘비스 프레슬리는 1977년 42세라는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며 팬들 곁을 떠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엘비스 프레슬리 생존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사망 다은날 공항에서 목격됐다거나, 사망한 것으로 위장하고 FBI 마약 단속원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등 그가 살아있다는 내용.

그런데 2015년 한 편의 기사가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1월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육교 아래서 하얀 수염을 기른 노숙자가밤새 추위에 떨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곧장 주변 노숙자들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실시했지만 '제시'라고 불리는 점 외에는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해당 노숙자는 전설의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와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DNA 검사를 진행한 연구원도 처음에는 이 사실을 믿지 못해 몇 번이고 재검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고. 연구원이 제리 하딘이라는 기자에게 이야기했고, 기자가 이를 기사로 작성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에 미 정보국 FBI에서 기자를 입단속 시키는가 하면, 기사도 삭제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결국 몇 주 후 FBI 대변인 필립 헌터는 해당 노숙자의 신원이 엘비스 프레슬리가 맞다고 발표했다. 그간 비밀을 유지해온 FBI가 엘비스 프레슬리가 정말 사망하자 진실을 밝히기로 했다는 것.

모든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세간은 충격에 빠졌다. 실제로 해당 기사는 10만건 이상 공유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정체를 숨기고 산 이유는 다름 아닌 너무나도 높은 인기 때문이었다는 것.

1970년 닉슨 대통령과 만난 엘비스 프레슬리는 남은 삶을 엘비스 프레슬리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닉슨은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발동하고 그가 1977년 사망한 것으로 처리, 엘비스 프레슬리는 38년 동안 태어나자마자 사망한 쌍둥이 형제 제시의 이름으로 살아왔다는 것.

은둔자의 삶을 살다 80살에 사망했다는 엘비스의 죽음을 애도하던 한 사람들. 그런데 어이 없게도 이 모든 내용은 가짜 뉴스였다. 사실 이 기사는 엘비스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엠파이어 뉴스에서 만든 거짓말이었고, 노숙자, 연구원, 기자 그를 찾아간 FBI 요원들, FBI 대변인까지 가공의 인물로 전부 만들어낸 이야기였다. 그러나 너무나 상세하고 구체적인 내용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은 진짜로 받아들였다.

꾸며낸 이야기를 기사화한 언론사에 많은 이들은 도가 지나친 가짜 뉴스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는 현재까지도 가짜뉴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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