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혜리가 '청일전자 미쓰리' 종영 후 소회를 풀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를 통해 약 1년 8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혜리는 말단 경리에서 하루 아침에 망하기 직전 회사의 대표 이사가 되는 이선심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강남 소재 한 카페에서는 이혜리가 '청일전자 미쓰리'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혜리는 드라마와 관련 "처음부터 욕심이 났던 작품이다. 그래서 잘 해내고 싶었고 준비도 열심히 했다. 끝나고 나서 SNS 메시지를 많이 받았는데, 굉장히 힘이 됐다. 다들 자기 인생드라마였다고, 재밌게 봤다고 말해주셔서 처음 목표에 반쯤은 성공했나 싶었다. 끝나고 나서도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왜 반만 성공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뭘 어떻게 해도 완벽하게 마음에 들어맞는 결과는 없었던 것 같다. 늘 반 정도는 '성공했나', '아닌가' 하는 마음(의심)을 가지고 사는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선심 캐릭터에 대해서는 "사실은 선심이를 대하는 데 있어서 저는 '얘가 도대체 왜 이러지' 싶은 부분이 많았다. 제가 봤을 때는 이 친구를 뭔가 보듬어주고 싶었다. 저랑 비슷한 부분이라기보다는, 챙겨주고 싶고 대신 싸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랑은 거의 반대 지점인 이 인물을 어떤 식으로 풀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제 옆에 또래 신입사원 친구들이나 가까운 샵 친구들 등 어린 친구들이 상사를 대하는 모습을 보며 고심해 만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상사가 이렇게 얘기하면 '저 그거 저 못하겠어요' 얘기할 수 있지 않냐. 저는 그런 성격이다. 친구들은 그걸 못하는 거다"라면서도 "그런데 '나도 신인 때 그랬지', '나도 그랬구나' 하는 생각을 점차 찾아갔던 것 같다. 그런 지점들이 제 친구들과 저의 모습이랑 맞닿아있었던 것 같다"고 이선심 캐릭터를 만들어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신인 시절에는 화가 나도 삭혔냐고 묻자 이혜리는 "울었다. 선심이처럼 저도 울었다. 그리고 그 때는 9년 전인데, 화가 났는지조차 몰랐던 것 같다. 분하다는 생각도 안 들고, '난 이렇게 해야되고, 이런 사람이다' 생각했다. 워낙 어렸고 순수하기도 했다"고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던 배경을 이야기했다.
이선심의 곁에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유진욱 역의 배우 김상경과 호흡은 어땠을까. 이혜리는 "선배님은 워낙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제가 뭐라고' 싶을 정도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는 거다.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했다. 워낙 대선배님이시니까. '내가 잘 받쳐줄게'라는 말씀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슬쩍슬쩍 팁도 많이 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혜리는 '청일전자 미쓰리' 이후 차기작을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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