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공효진/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공효진에게 강하늘은 황용식 그 자체였다.

지난 21일 종영한 KBS2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은 동백(공효진 분)과 용식(강하늘 분)의 해피엔딩이었다. 두 사람은 돌고 돌아 평생을 함께하며, 필구와 딸 고운이를 얻게 됐다. 사랑에 점차 눈을 뜨는 동백과 순정파 대명사인 용식의 사랑에 시청자들도 설레며 함께 울고 웃었다. 공효진 역시 호흡을 맞춘 강하늘에 대해 칭찬 일색이었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공효진은 "강하늘은 지겨울 정도로 미담 자판기다. 미담을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치는 스타일이 아닐까.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는 배우다. 언제까지 저렇게 할 수 있는지 지켜봤는데 끝까지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항상 웃고 있고 밝은 사람이다. 실제로도 용식이 그 자체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공효진/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동백이 못지않게 용식의 비중도 컸고 사랑도 많이 받았다. "대본을 봤을 때, 남자 주인공 용식이 사랑받을 수 밖에 없을 거라는 걸 알았다. 아마 옹산 동네 사람들이 용식을 좋아하는 것을 시청자들도 함께 느꼈을 거다. 모두의 아들같이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였고,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다. 그리고 그 캐릭터를 강하늘이 잘 소화했다. 첫 대본 리딩 때부터 강하늘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했으니까."

동백은 용식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 개척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공효진은 "앞서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들과 동백이가 다르진 않았다. 제 취향이 주체적이고, 마지막까지 본인 힘으로 모든 걸 이루는 여성이지 않나. '내가 또 잘 찾아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백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저는 그런 캐릭터를 맡았다"라고 설명했다.

'로코 여왕', '공블리'라는 수식어가 싫지 않다는 공효진은 "변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제게는 주 종목이지만, 종종 제 연기가 비슷하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도 한다. 모두가 똑같이 판단해줄 수 없는 걸 알기에, 배우의 숙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잘하는 거로 변신하려고 하고, 나름의 변신을 했다고 평을 받는 순간 통쾌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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